유창근 대표 “중장기 선대 경쟁력 한층 강화”

유창근 현대상선 대표(왼쪽)와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가 7일 초대형 원유운반선(Very Large Crude oil Carrier·VLCC) 건조계약 의향서(Letter of Intent·LOI)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상선>
유창근 현대상선 대표(왼쪽)와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가 7일 초대형 원유운반선(Very Large Crude oil Carrier·VLCC) 건조계약 의향서(Letter of Intent·LOI)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상선>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현대상선은 지난 7일 대우조선해양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ery Large Crude oil Carrier·VLCC) 건조계약 의향서(Letter of Intent·LOI)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발주하는 VLCC는 30만t(Dead Weight tonnage·적화 톤수)급 이상의 5척이며 옵션(5척)을 행사할 경우 최대 10척까지 가능하다.

유창근 현대상선 대표이사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12척의 유조선은 그동안 안정적 수익과 영업 경쟁력 강화의 기반이 돼 왔으며 VLCC 신조선가의 역사적 최저점인 올해가 발주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현대상선의 중장기 선대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계약은 늦어도 올해 7월 말까지 체결될 예정이며 LNG 추진 엔진 등 비롯한 친환경 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도 함께 이뤄진다.

현대상선의 이번 선박 발주는 지난해 10월 정부가 발표한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조성한 2조천억원 규모의 ‘선박 신조 프로그램’을 활용한 첫 프로젝트다.

현대상선은 이번 VLCC 신조 발주 건 외에도 중소형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게자는 “지난해 12월 이후 해외 터미널 인수와 2M+H 얼라이언스 본계약 체결, HMM+K2 컨소시엄 출범, 한진해운 인력 흡수, 신용등급 상향 등 경쟁력 제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