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는 셀트리온…증가폭 1위는 에스티팜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메디톡스가 상장 제약·바이오회사 중 지난해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 분석사이트인 팜스코어는 국내 81개 상장제약사(바이오·원료의약품 포함)의 지난해 개별 재무제표 기준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았던 제약사는 59.95%를 기록한 메디톡스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2위는 바이오시밀러 전문회사인 셀트리온(43.75%)이며 3위는 동아쏘시오홀딩스 계열 원료의약품 전문회사인 에스티팜(38.85%)이다.

이어 테고사이언스(29.89%)와 메지온(27.50%), 휴메딕스(27.14%) 등이 뒤를 이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회사도 메디톡스(56.41%)로 조사됐으며 이어 에스티팜(38.72%)과 셀트리온(37.24%), 테고사이언스(27.97%) 등의 순이다.

개별 기준 영업이익률 증가폭이 가장 큰 회사는 에스티팜으로 전년(24.97%) 대비 13.88%p 오른 38.8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2위는 전년(18.26%) 대비 11.63%p 오른 29.8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테고사이언스였다.

3위는 코오롱생명과학으로 전년(1.80%) 대비 9.86%p 오른 11.6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 증가폭이 가장 큰 회사는 에스티팜(13.75%p 증가)이며 코오롱생명과학(9.86%p), 테고사이언스(9.71%p) 순이다.

한편, 기업분할 또는 영업실적 집계 기준 변경으로 인해 전년 대비 비교가 적절치 않은 3개사(일동제약, 일양약품, 휴온스)을 제외한 78개 제약사의 연결 기준 평균 영업이익률은 8.03%로 전년(8.21%) 대비 0.18%p 떨어졌다.

상위 제약사들의 영업이익률은 전체 평균 영업이익률 하락폭보다 더 크게 내려앉았다.

개별 기준 매출 상위 10대 제약사의 총 매출은 전년(7조2천392억원) 대비 4.4% 증가한 7조5천61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전년(8천301억원) 대비 27.2% 하락한 6천43억원이다. 이에 따라 평균 영업이익률은 전년(11.47%) 대비 3.47%p 하락한 7.99%를 기록했다.

연결기준 매출 상위 10대 제약사의 총 매출은 전년(8조5천545억원) 대비 5.6% 증가한 8조9천83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8천776억원) 대비 25.3% 하락한 6천556억원이었다.

최민기 한국제약산업연구소 소장은 “정부의 지속적인 가격 규제와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영업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이제는 제약도 영업 인력의 중심구조에서 제품력을 중심으로 한 매출 증대로의 이동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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