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건강상태 검진-비용절감 처방 제공

KT모델이 '에너자이즈' 서비스를 소개하고있다.<사진=KT>
KT모델이 '에너자이즈' 서비스를 소개하고있다.<사진=KT>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KT는 31일 빅데이터로 에너지 사용패턴을 분석해 비용을 절감해주는 서비스 ‘에너아이즈(Enereyes)’ 유료버전을 상반기 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에너아이즈는 건물의 에너지 건강상태를 검진하고 비용절감을 위한 처방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KT 황창규 회장은 미래 핵심사업 중 하나로 스마트에너지를 강조해왔다. 에너아이즈는 스마트에너지 플랫폼의 핵심이다.

KT는 우리나라 연간 전력 사용량의 약 0.5%를 차지하는 에너지 소비가 많은 기업 중 하나로서, 전국 건물들의 에너지 비용절감 및 효율 극대화를 위해 수십 년 동안 노하우를 쌓아왔다. 이러한 에너지 절감 노하우와 AI 기술, 에너지 전문인력 및 24시간 365일 관제역량 등을 집결해 스마트에너지 플랫폼(KT-MEG)을 구축했다.

KT-MEG의 핵심은 시간, 요일, 기상 등의 변수에 따라 달라지는 건물의 에너지 소비패턴을 분석하는 ‘e-Brain’이다. ‘e-Brain’은 절감요소를 도출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전력사용량을 예측한다. 또한 최고점에 달하는 피크 예상 시간까지 알려주기 때문에 에너지사용량관리, 전력피크관리 등을 통한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KT는 이미 지난해 10월 중∙대형 빌딩, 공장 건물 등 대상으로 무료 에너지 진단∙분석 서비스인 ‘에너아이즈 프리(Free)’를 선보였다. 17년 상반기에는 고객의 에너지사용량을 실시간으로 감지, 예측하고 피크 알람은 물론 에너지 절감을 위한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는 라이트(Lite) 버전을 출시한다. 그리고 하반기에는 24시간 실시간 전문 관제와 함께 설비교체를 포함하는 프리미엄(Premium) 버전을 차례로 출시할 예정이다.

김영명 KT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은 “17년에는 에너아이즈 Lite/Premium 서비스의 본격 출시로 620만 건물고객들이 에너지를 마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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