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이후 5년만에 사우디 해수담수화 시장 재진입

윤석원 두산중공업 물사업 BG장(오른쪽)이 28일 사우디 리야드에 위치한 농림환경수자원부(MEWA)에서 압둘라만 A. 알 패들리(H.E. Eng. Abdul Rahman Bin Abdul Moshen AL-Fadhli) MEWA 장관과 해수담수화플랜트 공사 계약서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두산중공업>
윤석원 두산중공업 물사업 BG장(오른쪽)이 28일 사우디 리야드에 위치한 농림환경수자원부(MEWA)에서 압둘라만 A. 알 패들리(H.E. Eng. Abdul Rahman Bin Abdul Moshen AL-Fadhli) MEWA 장관과 해수담수화플랜트 공사 계약서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두산중공업>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두산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4천700억원 규모의 역삼투압(RO·Reverse Osmosis) 방식 해수담수화플랜트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사우디 해수담수청(SWCC)과 제다시에서 남쪽으로 110km 떨어진 쇼아이바(Shuaibah) 지역에 사우디 최대 용량의 RO방식 해수담수화플랜트를 건설하는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4천700억원 규모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지난 2012년 이후 5년만에 사우디 해수담수화 시장에 재진입하게 됐다.

또 지난해 1조원 규모의 파드힐리 복합화력발전소에 이어 사우디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두산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일괄 수행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방식으로 쇼아이바 해수담수화플랜트를 건설하게 된다.

이 시설은 하루에 약 130만명이 동시에 사용 가능한 40만t의 물을 생산해 사우디 서부 지역에 공급하게 된다.

윤석원 두산중공업 물사업 BG(Business Group·사업부문)장은 “최근 사우디에서 발주한 첫 대형 해수담수화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2020년까지 45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글로벌 RO 해수담수화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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