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협력·금융지원·판로지원 등 6개 분야 32개 상생 프로그램 운영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해 10월 기린사업의 우레탄판넬 자동화 설비라인을 둘러보고 동반성장 전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해 10월 기린사업의 우레탄판넬 자동화 설비라인을 둘러보고 동반성장 전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포스코가 20년 넘게 꾸준히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추진하며 상생경영의 모범을 제시하고 있다.

포스코는 “1990년대 말부터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추진 중으로 경영 전 부문에 걸쳐 체계적으로 협력 활동을 이어가며 상생경영을 펼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2005년 6월 중소기업 지원 전담 조직을 신설한 이후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현재 운영 중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은 포스코 고유의 브랜드 프로그램, 금융지원, 기술협력, 파트너십 강화, 컨설팅 및 교육, 일자리창출·소통강화 등 총 6개 카테고리의 32개에 달한다.

또한 2006년 9월부터 중소기업에 무상 기술지원 활동을 펼치기 위한 테크노파트너십(맞춤형 중소기업 기술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포스코와 포스텍 등 4개 기관의 박사급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기술자문단이 중소기업의 기술적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핵심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포스코는 기린산업, 서울엔지니어링 등 우수 협력사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글로벌시장 개척 방안을 논의했다.

기린산업은 국내 최초로 조립식 건축 내·외장재용 패널을 개발·생산하는 회사로, 국내 최고의 건축용 판넬 생산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와 기린산업은 오랜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패브릭라미강판판넬, 불연메탈판넬 등 공동 기술개발을 통해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강건재열연솔루션그룹은 포스코의 글로벌 마케팅 인프라를 이용한 동반성장활동을 통해 POSCO-VHPC(베트남) 및 POSCO-MPPC(멕시코)와 해외시장에 동반진출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동(銅)주조품 생산기업 서울엔지니어링은 포스코의 지속적인 기술지원과 멘토링으로 1997년 풍구 국산화에 성공해 포항·광양제철소에 풍구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2007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특히 지난 2월 포스코는 보유기술 300개를 중소·중견기업에 무료 개방키로 결정했다. 기술나눔 차원에서 시행하는 무료개방 대상 기술은 산업용 기계, 설비시스템, 강재, 시험계측,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된 특허 300건이다.

이외에도 포스코는 2011년부터 아이디어 제안자와 사업화하려는 투자자, 자문역할을 맡은 전문가 집단이 참여해 제안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사고 파는 장터인 아이디어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벤처 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해왔다.

포스코패밀리 임원 동반성장 지원단을 통해 재능기부를 하고 있고,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해 대출지원 펀드, 재무안정 지원 펀드 등을 조성했다. 또 설비구매 중도금 제도를 신설해 중소기업 생산 및 운영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R&D(연구개발) 역량 제고를 위해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R&D 기금을 조성해 포스코가 구매를 보장한다는 안정적인 조건 하에 중소기업 R&D 과제의 개발비를 현금 지원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허 지원 프로그램, 중소기업의 기술 노하우인 지적 재산을 대중소기업 협력 재단에 임치해 기술 탈취를 예방하는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중소기업 해외 판로 지원, 수출지원을 위한 철강재 최우선 지원, 중소고객사 솔루션 프로바이딩(Solution Providing)제도, 중소 부품사와 조인트벤처 운영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활동 성과를 평가하는 ‘2015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4년 연속으로 최고 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받아 동반성장 모범기업의 위상을 입증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정거래 실천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해 공정거래문화를 확산시키고, 협력기업들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술·자금·판로개척 지원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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