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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제약사, 리베이트 관행 언제까지 갈건가
유성현 기자  |  ysh@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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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4  14: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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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성현 산업부 기자

제약사들의 불법 리베이트가 또다시 불거졌다.

최근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동아제약과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전문의약품 제조사인 동아에스티까지 검찰 압수수색을 받았다.

동아제약이 불법 리베이트로 검찰 수사를 받은 것은 2008년과 2010년, 2012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검찰은 동아제약이 부산지역 의료기관에 의약품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병원 원장과 의사 등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과 휴온스도 올 초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검찰 압수수색을 받았다.

두 회사는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기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에게 약가와 관련해 로비를 시도했다는 제보에 따라 수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노바티스는 불법 리베이트가 적발돼 지난달 27일 식약처로부터 3개월간 12개 의약품의 판매중단 처분을 받았다.

이처럼 리베이트는 제약업게에 꼬리표처럼 따라붙고 있다.

불법 리베이트 근절은 신약 개발과 함께 우리 제약업계가 선진화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지난 1월 이경호 전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탈리베이트’는 선진제약으로 가는 필수요건이라고 밝히며 신약개발이야말로 우리나라가 가진 잠재력이자 국제적인 입지를 다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물론 현재 우리 제약업계 현실이 불법 리베이트를 완벽하게 근절하긴 어렵다. 대동소이한 제네릭 제품은 넘쳐나는 반면 독보적인 효능을 지닌 신약은 절대적으로 부족해 결국 영업과 마케팅이 실적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지난 2010년과 2014년 각각 리베이트 쌍벌제와 리베이트 투아웃제를 도입했지만 불법 리베이트가 여전한 이유다.

하지만 그렇다고 불법 리베이트를 그냥 바라만 볼 수 없다.

불법 리베이트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같은 성분을 가진 제네릭 수의 판매를 제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제네릭 시장은 판매경쟁이 너무 과열됐다. 신약개발보다 진입장벽이 쉬운 제네릭이 가격경쟁력을 갖추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이는 결국 영업싸움으로 번져 리베이트 발생을 초래한다.

차라리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리더라도 신약 개발을 통해 리베이트 관행을 벗어던져야 하는 게 낫다고 본다.

또한 영업직원부터 최고경영자까지 윤리의 필수성을 인식하고 있어야 하며 끊임없는 교육과 자가점검, 노력이 필요하다.

리베이트는 척결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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