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할부 서비스·통신료 할인혜택으로 구매 부담 감소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 대전의 막이 본격적으로 오르면서 휴대폰 장기할부 서비스, 할부원금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는 휴대폰 특화 카드가 동시에 주목받고 있다.

24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등의 스마트폰 신규 모델이 최근 출시됐거나 출시가 임박하면서 치열한 판매 경쟁이 예고됐다.

스마트폰 신상 대전의 포문을 연 곳은 LG전자다. LG전자는 지난 10일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의 새로운 기기로 ‘G6’을 정식 출시했다. G6는 출시 이틀 만에 3만대가 판매되는 등 LG스마트폰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도 ‘갤럭시S8’의 출격 채비를 마치고 이달 말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S8는 배터리 폭발 논란을 발생시켰던 전작 ‘갤럭시노트7’의 공백을 만회할 유망주로 지목받으면서 벌써부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애플은 기존에 없던 ‘빨간색’의 한정판 ‘아이폰7’을 내놓았다. 25일부터 판매되는 한정판 아이폰7은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신상 출시 속 공백을 메우고 견제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소비자의 마음을 흔드는 신상 스마트폰이 쏟아지면서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스마트폰을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각 카드사 별 휴대폰 특화카드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휴대폰 특화카드는 휴대폰 구매대금을 24개월 또는 36개월에 걸쳐 원금균등방식으로 할부 상환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매월 일정 금액 이상 사용할 경우 카드사별 할인 혜택이 적용돼 구매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삼성카드가 SKT와 제휴해 출시한 ‘T삼성카드2 V2’가 있다.

해당 카드로 갤럭시S 시리즈를 비롯해 갤럭시 노트 시리즈 단말기 금액을 결제하면 24·36개월 장기할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24개월 할부의 경우 할부수수료율은 연 5.9%를 적용하며 36개월은 연 7.0%이다.

또 SKT 장기할부 서비스를 이용하면 전월 신용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결제일에 1만5천원에서 2만원까지 단말기 할인 혜택도 적용된다.

현대카드는 KT와 협업해 출시한 휴대전화 이용요금 할인과 M포인트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KT-현대카드M 에디션2(라이트할부형)’을 내놓았다. 전월 카드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일 경우 월 1만5천원, 70만원 이상일 경우 월 2만원의 통신료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사용금액의 0.5% M포인트 적립 혜택도 있다.

롯데카드가 롯데하이마트와 제휴해 출시한 ‘하이마트 모바일 롯데카드’도 눈길을 끈다.

이 카드는 하이마트에서 장기 할부서비스(24개월)로 휴대폰을 구입할 경우 할부수수료를 연 5.5%로 제공한다. 동시에 모바일 통신요금을 자동이체하면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 시 1만1천원, 70만원 이상 시 1만5천원, 120만원 이상 시 월 2만원이 각각 할인된다.

장기 할부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하이마트 모바일 롯데카드에 모바일 통신요금을 자동이체 하고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매월 7천원씩 청구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다소 높은 가격에 부담을 느낀 고객들이 휴대폰 장기할부와 통신료 등에 혜택이 있는 특화카드를 찾고 있다”며 “휴대폰 특화카드는 할인혜택을 받는 고객은 물론 카드사 입장에서 장기고객 유치 효과가 좋아 서로 좋은 윈윈(Win-Win)를 발휘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