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신혼부부’·‘통합커뮤니티 시설’까지 각양각색

세종시 새롬동(2-2생활권) 공동주택 단지 평면 전경. <사진=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세종시 새롬동(2-2생활권) 공동주택 단지 평면 전경. <사진=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현대경제신문 유성현 기자] 최근 아파트 단지들이 각각 ‘조경률’과 ‘신혼부부 특화’, ‘통합커뮤니티 시설 도입’등으로 저마다의 특화된 점을 앞세우고 있다.

실수요자들에게 맞춘 차별화된 전략과 설계는 삶의 질과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어 ‘특화된 아파트’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창원 메트로시티 석전'은 조경률 43.16%,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는 특별공급 270가구 중 232가구를 신혼부부에 배정했다.

또 ‘세종 새롬동’은 공동주택단지의 주민공동시설을 인근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통합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함에 따라 아파트 특화가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단지들은 올 4월까지 총 9천51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태영건설과 효성이 이달 공급하는 창원 메트로시티 석전은 마산회원구 석전1구역을 재개발한 것으로 지하 2층~지상 최고 33층, 13개 동, 1천76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임대와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 51~101㎡ 1천19가구가 일반 공급된다. 일반분양 타입 별 전용면적은 51㎡ 43가구, 59㎡A 325가구, 59㎡B 121가구, 71㎡ 55가구, 72㎡ 116가구, 84㎡A 42가구, 84㎡B 310 가구, 101㎡ 7가구 등이다.

메트로시티 석전은 조경특화 아파트로 대단지에서 보기 힘든 43.16%의 높은 조경률을 갖춰 입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조경계획은 바닥분수와 잔디광장 등으로 구성된 중앙광장과 놀이, 휴게, 운동을 즐길 수 있는 5개의 마당(숲속놀이마당, 기차놀이마당, 언덕놀이마당, 꽃길마당, 그늘운동마당)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 사계절 풍경 감상과 과일 수확 체험을 할 수 있는 9개의 정원(바람원, 단풍원, 달빛원, 향기원, 열매원, 암석원, 돌담원, 상록원, 화원)이 조성될 계획이다.

견본주택은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84-8(가고파 초등학교 옆)에 위치하며 3월 중 개관 예정이다. 입주는 2019년 12월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의 첫 뉴스테이인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는 신혼부부 특화 아파트다.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는 전체 774가구의 35%인 270가구를 특별공급 물량으로 배정했으며 이 중 86%인 232가구를 신혼부부로 배정했다. 나머지는 8년 장기임차계약 희망자(23가구)와 재능기부자(15가구)다.

이 특별공급은 지난 20일 마감됐으며 270가구 모집에 1420명이 청약을 신청, 5.26: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는 타 뉴스테이의 5% 임대료 인상률 보다 낮은 3% 이내로 제한하는 것을 앞세워 수요자들의 부담을 낮추고 있다.

표준형 기준 전용면적 74㎡는 보증금 1억8천500만원에 월 26만5천원~30만5천원원, 전용면적 84㎡는 보증금 2억원에 월 29만7천원~33만7천원이으로 월세 부담을 낮춘 반전세 효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계약은 이달 28~29일 이틀간 진행되며 견본주택은 경기도 화성시 방교리 29-1번지에 위치, 입주는 2019년 9월 예정이다.

올 4월 준공되는 세종시 새롬동(2-2) 공동주택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설계공모 아파트다.

단지 내 주민공동시설을 인근 단지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합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했으며 전체 단지를 통과하는 순환 산책로가 조성됐다.

산책로 곳곳에 테마정원과 미술작품을 배치했고 단지와 단지 간 고원식 횡단보도를 설치해 주민들이 생활권 전체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관계자는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처음으로 설계공모를 시행한 단지”라며 “담이 없고 사람들이 어우러져 살 수 있게 만들어져 기존 아파트의 폐쇄적인 느낌을 없앴다”고 말했다.

이 공동주택은 11개 단지로 7천48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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