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빛 립스틱·아이섀도 집중 구매

2017 루나제품 <사진=애경>
2017 루나제품 <사진=애경>

[현대경제신문 민경미 기자]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3월에 색조화장품 매출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색조화장품은 의류, 가방, 구두 등 다른 패션아이템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가장 빨리 봄을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AK몰이 지난해 월별 화장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1년 중 2~4월에 색조화장품의 매출 신장률과 판매량 신장률이 월등히 높았다.

그 중 매출 신장률은 3월(123%)이 가장 높았고, 판매량 신장률은 2월(142%)이 가장 높아 주로 봄 시즌을 앞두고 색조화장품 구매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K몰에 따르면 지난해 3월과 4월 여성고객의 구매 상위 10개 제품 중 7~8개가 색조화장품이다. 입생로랑, 베네피트, 랑콤, VDL 등의 다양한 핑크빛 립 제품과 아이섀도 제품이 주를 이뤘고, 베이스 기능이 있는 자외선차단제도 이름을 올렸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봄이 되면 색조화장품을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과 4월 남성고객의 구매 상위 10개 제품에도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쿠션제품과 남성용 비비크림 등이 다수 포함됐다.

실제 2014년부터 최근 3년간 AK몰 남성고객의 화장품 매출은 무려 77% 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AK몰 관계자는 “일교차가 크고 꽃샘추위가 가시지 않는 3월까지는 의류보다 메이크업 제품 구매로 봄을 먼저 느끼려는 고객들이 많다”면서 “최근 남성들도 기초화장품뿐 아니라 색조화장품에 관심을 갖고 구매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K몰은 4월 말까지 올 봄 신상품을 포함한 수입 명품화장품을 5~15% 할인하고, 애경 루나의 메이크업 모든 상품을 15%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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