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지하 농협은행 컨설턴트, 최양언 농업인, 이명만 화순군지부장, 박윤호 화순군지부 지점장. <사진=농협>
왼쪽부터 김지하 농협은행 컨설턴트, 최양언 농업인, 이명만 화순군지부장, 박윤호 화순군지부 지점장. <사진=농협>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농협에서 지원하는 스마트팜 지원사업의 첫 대상자로 전남 화순의 최양언 농업인이 선정됐다.

농협은 농사기술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시킨 스마트팜 확대 설치를 위한 방안으로 ‘스마트팜 종합자금대출’ 상품을 개발하고 지난 19일 첫 대상자를 선정했다.

전국 처음으로 스마트팜 대출 대상자로 선정된 이는 전남 화순에서 10년 간 시설토마토를 재배해 온 최양언씨다.

최씨는 전남농업마이스터대학 토마토 전공과정 및 화순군 토마토대학과정 등 영농교육을 이수했으며 농협 농업금융 컨설턴트의 전문 컨설팅과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통해 스마트팜 토마토농장을 마련하게 됐다.

최씨는 “이제야 내가 꿈에 그리던 농장을 설계했다. 그 동안 설계와 자재를 수차례 변경했으나 확신이 없었는데 농협의 무료컨설팅과 자금지원으로 스마트팜 농장을 추진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출시된 ‘스마트팜 종합자금대출’은 농협의 농업금융컨설팅 노하우를 활용해 자금조달능력이 낮은 농가라도 기술력이 우수하다면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대출상품이다.

해당 상품은 원예·축산분야 스마트팜 신축, 구입 및 운영자금을 농가당 50억원까지 연 1% 수준의 금리로 지원해주고, 농장 설계부터 완공 후 경영지도까지 무료컨설팅을 제공한다.

‘스마트팜 종합자금대출’은 최근 5년 이내에 300시간 이상 영농기술교육을 이수한 농업인이 신청할 수 있다. 영농경력 5년 이상인 농업인은 150시간만 교육을 이수해도 되며, 농업계 정규대학 졸업자는 교육이수를 하지 않아도 된다.

김병원 농협 중앙회장은 “농업도 이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진입했으나, 국내 농업은 이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농협은 ‘스마트팜 종합자금대출’을 통해 미래 농업을 이끌어 나갈 선도농업인을 육성하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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