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보톡스 ‘나보타’ 중동·베트남 수출

[현대경제신문 유성현 기자]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톡신(보톡스) 제제 ‘나보타’를 중동과 베트남 시장에 수출한다고 20일 밝혔다. 나보타는 올해 베트남, 내년에 중동에서 각각 발매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베트남 미용전문업체 ‘그래스루트(Grassroots)’를 통해 나보타를 판매한다. 그래스루트는 필러 등 미용분야 제품을 갖추고 있어 나보타와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베트남에서 나보타 제품허가를 얻어 올해 발매할 계획이며 앞으로 3년간 약 80만달러(약 9억원) 규모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대웅제약은 아랍에미리트 소재 제약사 ‘댄시스(Dansys)’와 5년간 약 700만 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댄시스는 중동지역에 판매망을 보유했으며 10년 이상 피부미용 분야에 사업 경험을 갖고 있다.

대웅제약과 댄시스는 이달 열리는 세계적인 피부미용학회 ‘두바이더마(Dubai Derma)’에서 나보타의 우수성을 함께 알릴 계획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이번 나보타 수출계약을 통해 중동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며 “특히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으로의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더욱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