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만t 규모 그라스울 생산…“무기단열재 라인업 완성”

정몽진 KCC 회장(가운데)이 16일 KCC 김천공장에서 그라스울 1호기에 화입을 하고 있다. <사진=KCC>
정몽진 KCC 회장(가운데)이 16일 KCC 김천공장에서 그라스울 1호기에 화입을 하고 있다. <사진=KCC>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KCC가 경북 김천 공장에 무기섬유 보온단열재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KCC는 김천공장에 연간 3만t 생산 규모의 그라스울 라인을 완공하고 다음달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KCC 김천공장은 지난 2012년부터 세라믹화이버, 미네랄울, 미네랄울 천장재(마이톤)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그라스울 생산설비 신설로 무기섬유 보온단열재 생산 메카로 입지를 확고히 하게 됐다. KCC 관계자는 “글로벌업체와 포함해 견줘 봐도 이와 같은 무기섬유 종합생산기지를 보유한 곳은 KCC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김천공장에서 생산하는 무기단열재 제품은 1천200℃의 고온에도 견딜 수 있는 세라크울과 조선·발전소 등 산업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미네랄울, 유리의 원재료가 되는 규사를 이용해 만들어진 그라스울 등이 있다. 이들 제품은 근본적으로 불에 타지 않는 불연재로 화재 발생시 대형화재의 피해규모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건축자재다.

김천공장 그라스울 생산라인에서는 국내 최초 천연 바인더를 사용한 친환경 보온단열재 ‘그라스울 네이처’와 건축용 단열재인 매트와 보드류·탱크·덕트(Duct) 등에 사용되는 롤 제품, 샌드위치 패널의 심재로 사용되는 패널용 제품 등이 생산된다.

특히 KCC는 보다 향상된 그라스울 제품을 공급하게 위해 기술·설비를 업그레이드했다.

원재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한 공정에 이루어지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제품별 편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첨단 섬유 분사 제어 장치를 도입했다.

또 무기섬유를 시공하는 고객(시공자)의 작업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제품 포장 방식을 개선했다.

KCC 관계자는 “이번 김천공장 그라스울 라인 구축으로 무기단열재 전 제품의 생산라인업을 갖추게 됐으며 특히 국내 물류의 중심지역에 위치해 원활한 제품공급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생산은 물론 최고의 품질을 갖춘 제품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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