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마다 차별화된 메뉴로 눈길

<사진=현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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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장은진 기자] 커피전문점들이 여름이 다가오면서 아이스커피와 관련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그 중 질소커피는 지난해 '콜드부르'에 이어 커피시장의 새로운 이슈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질소커피’가 올해 여름시장에 가장 주목받는 아이템이다.

CJ푸드빌의 투썸플레이스를 선두로 이디야, 스타벅스까지 대형 커피전문점들이 질소커피를 자신만의 브랜드로 변화시켜 선보이고 있다.

질소커피는 기네스 맥주와 비슷하게 추출되는 수제 커피다. 기네스 맥주는 1959년부터 음료에 질소를 넣는 방식으로 맥주를 제작해 왔다. 질소커피도 차가운 물로 추출한 콜드브루에 질소를 주입해 커피를 만든다.

질소커피의 선두주자는 2015년 1월부터 ‘포스코사거리점’ 등 6개 직영점에서 질소커피를 판매한 ‘투썸플레이스’다. CJ푸드빌 관계자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 포스트사거리점의 2016년 질소커피 판매량은 전년대비 10% 이상 신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투썸플레이스는 지난달부터 직영점에서만 판매했던 질소커피를 50개 매장으로 확대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순차적으로 전 매장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디야는 저렴한 가성비로 ‘착한커피’ 이미지를 앞세워 질소커피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디야 커피의 리얼니트로는 3천900원에 판매된다. 6천원대인 투썸플레이스 질소커피와 비교해 2천원정도 차이가 난다.

이디야 관계자는 “일평균 1만잔 정도가 판매되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면 더 많은 판매량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타벅스도 질소커피를 3월말부터 4월초 사이에 출시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 관계자에 따르면 작년부터 질소커피를 판매했던 미국의 사례를 가져온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지난해 유행한 콜드부르도 미국의 커피 트렌드가 한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사례”라며 “질소커피에 같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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