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백화점그룹>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경제신문 최홍기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의 산업기계·특장차 전문기업 에버다임이 동남아시아 특수차량 납품 시장에 진출한다. 지난 2015년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에버다임은 콘크리트 펌프카, 소방차, 타워크레인등을 세계 80여 개국, 140여 글로벌 딜러를 통해 수출하고 있다.

에버다임은 최근 베트남 소방국과 231억원 규모의 소방차·구조차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에버다임은 2018년 2월까지 굴절 소방차, 사다리 소방차 등 총 81대의 소방차와 구조차를 베트남 소방국에 납품할 계획이다.

에버다임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소방차 등 소방 관련 장비의 단일 수출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며 “이번 계약금액 231억원은 지난해 소방차 등 소방 관련 장비 매출(486억원)의 47.5%에 달하고 전체 수출액(1천146억원) 대비 20%에 이르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 베트남 정부 소방차 납품을 발판으로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세안(ASEAN) 신흥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향후 3년 내 글로벌 수출 총액 중 동남아시아 지역 수출 규모를 최대 3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에버다임 관계자는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이 없었다면 이번과 같은 대규모 수출계약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개도국 경제 발전 및 인프라 구축 지원사업이 재정상태가 넉넉하지 않은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 대상 수출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수출 계약 외에도 에버다임은 지난해 11월 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사업 덕분에 아프리카 동부 마다가스카르 정부와 굴절 소방차 22대, 총121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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