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대우·포스코·롯데·GS건설 등 시공사 선정…도시정비사업 박차

서울 영천재개발구역 조감도. <사진=연합>
서울 영천재개발구역 조감도. <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유성현 기자] 건설사들이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뛰어들며 공격적인 행보를 띠고 있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이미 갖춰져 있는 땅을 아파트 부지로 활용할 수 있고 조합원들이 분양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구조를 갖췄다.

최근 반도건설과 대우건설, 포스코·롯데·GS건설 등은 주택개발의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속속 참여하고 있다.

지난 15일 반도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영천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서대문구 영천동 69-20번지 일대를 재개발해 지하 5층~지상 23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 199가구와 오피스텔 172실 등 371가구를 짓는다.

도급액은 790억원이며 2019년 6월 착공과 동시에 조합원분을 제외한 나머지를 일반에 분양한다. 공사는 2022년 5월 마무리된다.

대구도 재건축·재개발에 나섰다.

앞서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대구 수성구 파동 강촌2지구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대지면적 5만4천653㎡이며 지하 2~지상 20층, 14개동, 1천305세대를 재건축한다.

또한 대우건설은 지난 1월 대구 중구 달성지구 사업에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으로 선정돼 지상 23층, 19개동, 1천50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도 재건축·재개발 시공권의 주인이 가려졌다.

롯데건설과 GS건설은 각각 강남 대치동 구마을2지구와 광명 12R구역 시공사로 선정됐다.

구마을 2지구는 면적 1만4천594㎡ 규모의 단독주택 재건축지역으로 지하 2층~지상 15층 6개 동, 270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GS건설도 광명뉴타운의 마지막 남은 사업지인 광명12R구역을 재개발한다.

이 사업은 경기도 광명시 철산3동 472-267번지 일대에 아파트 2천102가구를 짓는다. 지하 4층∼지상 29층 20개 동으로 지어질 계획이며 공사금액은 3천926억원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재개발·재건축은 지금같이 금리인상과 대선 등 외부 변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좀 더 안정적인 사업”이라며 “안정적인 분양 구조를 갖췄고 특히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집과 직장, 교통을 고려하기 때문에 이미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는 곳이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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