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김창권 롯데카드 신임 대표이사(사진)는 8일 어려운 경영환경, 치열한 경쟁과 불확실성을 이겨내기 위해선 롯데카드만의 ‘정체성’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신임 대표는 이날 서울 소월로에 위치한 롯데카드 본사 12층 대교육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대내외 경영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으며 카드업계의 성장세도 급격하게 둔화됐다”며 “카드사들이 쥐고있던 지급결제 시장에서의 헤게모니는 다양한 결제수단이 등장하며 그 힘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신임 대표는 손자병법에 ‘선승구전(先勝求戰)’이라는 문구를 인용하며 “복잡한 경영환경을 돌파하고 불확실성을 이겨내기 위해선 롯데카드만의 전략, 마케팅, 조직문화 등 정체성을 구축하는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신임 대표는 이를 위해 임직원 스스로에게 끝없는 열정과 혁신 마인드를, 고객에게는 겸손과 고객에 대한 절대 신뢰를, 회사 조직은 전략의 선택과 집중,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스피드를 중심으로 회사경영의 모티브를 찾겠다고 밝혔다.

김 신임 대표는 끝으로 “올해는 우리를 정확히 돌아보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적기라고 생각 된다”며 “이 중차대한 시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임직원 여러분의 회사를 위한 열정과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고 서로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김 신임 대표는 이날부터 2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김 신임 대표는 1958년 대구 출생으로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산업은행에 임행한 이래, 한국자산관리공사 해외자산유동화부 팀장, 모건스탠리프로퍼티즈 코리아 부동산·부실채권 투자담당 상무이사, 삼정KPMG 전무이사(부동산 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7년부터는 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를 맡은 바 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