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출시작 연이어 히트…올해 장밋빛 ‘전망’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네시삼십삼분(4:33)이 모바일게임 3종을 차트 상위권에 올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시삼십삼분은 이날 기준 ‘삼국블레이드’, ‘의천도룡기 for Kakao’, ‘영웅 for Kakao’를 각각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5위, 11위, 33위에 올려놨다.

네시삼십삼분의 ‘삼국블레이드’는 삼국지의 IP(지식재산권)와 모바일게임 ‘블레이드’의 IP의 결합 작품으로 삼국지 속 약 30여종의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하고 성장시킬 수 있다.

이 게임은 나만의 영토를 만들어가는 ‘내정 시스템’, 다른 성들을 함락시키는 ‘난세 영웅전’, 말 위에서 일대일로 겨루는 ‘일기토’ 등 삼국지만의 게임성을 살린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출시된 ‘의천도룡기 for Kakao’는 출시 3일만에 구글플레이 인기 1위를 달성하고 신규 서버를 증설하는 등 출시 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게임은 무협 작가 김용의 ‘의천도룡기’를 원작으로 하는 모바일 게임이다. 이미 영화, 드라마, 게임으로 제작되며 재미를 검증 받은 IP인 만큼 출시 전부터 사전예약 70만명을 기록하는 등 이용자들 사이에 화제를 모았다.

영웅 for Kakao는 지난 2014년 11월 출시됐지만 3년째 서비스 중인 수집형 모바일 RPG다. 이 게임은 지난달 23일 시즌3 업데이트를 진행 후 구글 게임 매출 100위권 밖에서 9일 기준 33위까지 도약했다.

네시삼십삼분은 지난 2014년 ‘블레이드’, ‘영웅’ 등 히트작에 힘입어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이뤘다.

네시삼십삼분은 2014년 매출 1천160억원과 영업이익 65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18%, 103% 증가한 수치다.

‘블레이드’는 2014년 출시된 후 큰 인기를 끌며 네시삼십삼분의 성장을 이끌었다. 블레이드는 2014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모바일게임 최초로 대상을 받았다. 블레이드는 국내 누적매출 1천300억원, 다운로드 600만건을 기록했으며 국내 모바일게임시장 흐름을 RPG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2015년 네시삼십삼분은 ‘지스타2015’의 메인 스폰서로 나서며 게임업계의 주목을 받았지만 14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지난해도 출시작들이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표를 받아 부진한 실적이 이어졌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올해 초부터 연달아 히트작을 출시하며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장수 게임인 ‘영웅’이 차트에서 역주행하는 등 네시삼십삼분은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에는 기대작으로 꼽히는 ‘스페셜포스 모바일’, ‘마피아’, ‘활2’ 등의 총싸움 게임과 ‘DC프로젝트’, ‘다섯왕국이야기’ 등 RPG 라인업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네시삼십삼분 관계자는 “그동안 충실히 준비한 게임들이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며 “올해는 재미와 성과를 모두 거두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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