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임영진 신한카드 신임 사장(사진)이 7일 취임식에서 “규모의 1등을 넘어 ‘차별화된 Only 1(온리 원)’으로 도약하는 ‘Big to GREAT(빅 투 그레이트)’ 비전을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 사장은 전날 신한금융지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에서 신임 신한카드 사장 후보로 추천됐으며 이날 오전 서울 소공로에 위치한 신한카드 본사 10층 대강당에서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열고 2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임 사장은 취임 첫 경영철학으로 3CS를 제시했다.

차별화된 창의(Creative), 혁신적인 변화(Change), 막힘없는 소통(Communication), 끊임없는 학습(Study)을 기반으로 고객과 직원만족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실행하기 위한 경영방침으로 ‘직원과 함께 꿈꾸는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한 ‘5가지 꿈(D.R.E.A.M)’도 함께 제시했다.

디지털, 글로벌, 리스크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고 신바람나는 조직문화 구축과 신한문화 계승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자는 취지다.

임 사장은 회사가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디지털 환경에서 최우선적으로 구축하는 등 ‘디지털 퍼스트’(Digital First)를 통해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차별된 고객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경제성장률 둔화와 소비침체는 이미 포화상태인 국내 카드시장을 급속도로 위축시킬 수 있는 만큼 ‘글로벌 비즈니스’와 ‘신사업 육성’(Reinforce Growth Engine)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비즈니스와 신사업은 기존 진출 업체에 비해 신한카드가 후발주자일 수밖에 없는 만큼 철저하게 시장에 맞는 특화 전략을 추진함으로써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신속히 구축하자고 설명했다.

이어 임 사장은 시장과 환경이 변화하는 방향을 정확히 예측하는 혜안(Eye of Wisdom)을 갖추기 위하여 ‘21세기의 원유(原油)’라고 일컬어지는 빅데이터 역량을 더욱 강화하자고 말했다.

고객 마음과 시대의 변화를 올바르게 읽어 원하는 것을 먼저 제공함으로써 가격이 아닌 ‘가치’ 중심으로 경쟁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하는 것은 물론, 변화의 흐름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임 사장은 직원과 조직이 함께 발전하고 행복할 수 있는 신한카드(Amazing Work Place)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며 마지막으로 신한문화를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발전(Multiply Shinhan Way)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신한카드의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우리가 만들어내는 신한카드의 밝은 미래를 위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저와 함께 신바람나게 뛰어보자”는 말로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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