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위폐 미화환산 13만4천달러 적발…은행권 전체 적발량 86% 차지

KEB하나은행이 지난해 적발한 위폐가 630매, 미화 환산 기준 13만4천달러에 달했다. 사진은 위변조대응센터 직원이 위폐 감정 업무를 시연하는 모습. <사진=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이 지난해 적발한 위폐가 630매, 미화 환산 기준 13만4천달러에 달했다. 사진은 위변조대응센터 직원이 위폐 감정 업무를 시연하는 모습. <사진=KEB하나은행>

[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은행의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적발한 위폐가 미화 395매, 위안화 271매, 유로화 7매 등 총 630매에 달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KEB하나은행이 적발한 위폐를 미화로 환산하면 13만4천달러로 이는 국내 전체 은행의 위폐 적발 금액 15만6천646달러의 86%에 이른다. 2위 은행(1만4천달러, 9.2%)과는 무려 9배가 넘는 수치다.

이 같은 위폐 적발 실적은 경영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금융권 유일의 위변조 대응센터 설치, KEB하나은행만의 '위폐 감정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운영, 전국 영업점을 찾아가는 맞춤형 실무교육 실시 등의 결과라고 KEB하나은행은 설명했다.

KEB하나은행은 2012년 9월 국내은행 최초로 고해상도 스캔 이미지를 이용한 실시간 '위조지폐감정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2013년 위폐 대응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를 센터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또 지난 2014년 11월 국내 금융권 유일의 위조지폐 전담 독립부서를 신설했고 통합은행 출범 이후 국가기관급 CSI장비를 도입해 실시간 위조지폐 진위를 판독할 수 있는 역량과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이밖에도 2012년부터 매년 '위조지폐감정 고급과정'을 통해 현재까지 62명의 위폐식별 전문가를 배출했고 현재 2016년 10월부터 12명(5기)이 이 과정을 수강하고 있다.

은행의 탁월한 위폐감식시스템과 전문가들의 역량으로 지난해 11월 중국 베이징, 단둥 등지에서 유통되던 북한산 추정 위폐 국내 반입사건과 관련해 서울지법에 증인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호중 위변조대응센터장은 "타 국내은행 대비 KEB하나은행의 압도적인 화폐·유가증권 위변조 대응역량은 이미 일선 경찰서 및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도 인정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대량 유통이 우려되는 북한산 추정 수퍼노트 등 그 어떠한 위폐도 대한민국에서 발붙일 수 없도록 모든 역량과 노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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