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박스·SNP·맥스클리닉, 해외서 품질 인정 받아

<사진=미미박스>
<사진=미미박스>

[현대경제신문 민경미 기자] 중소 화장품업계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올해 들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품질을 인정받아 수출 인증 등록을 마치는 것은 물론 뷰티 콘텐츠와 디자인으로도 승부를 내고 있다.

◇ 미미박스, 전체 매출 중 글로벌 매출 53%

2일 업계에 따르면 미미박스는 지난 2014년 첫 해외 사업 전개 이후 3년 만에 글로벌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

미국, 중국, 대만, 홍콩 및 싱가포르에 지사를 둔 미미박스는 지난 해 하반기 기준 글로벌 매출이 전체 매출의 50%를 상회했다.

미미박스 관계자는 "핵심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 모바일 플랫폼 및 아임미미, 포니 이펙트 등 자체 브랜드가 성장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가별로 현지팀을 운영하고, 자체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각 시장에 최적화된 뷰티 콘텐츠와 상품을 제공한 것도 이 같은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

미국 시장에서 가성비가 좋은 마스크팩, 한국에 비해 색조 시장이 상대적으로 덜 발달한 중국 및 동남아 시장에서 베이스 및 립 메이크업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사진=SNP>
<사진=SNP>

◇ SNP, CPNP 완료로 유럽 진출 '청신호'

에스디생명공학의 SNP 화장품은 지난 달 14일 EU 집행위원회(CE)에서 관할하고 있는 CPNP(Cosmetic Product Notification Portal)에 유럽 내 유통을 위해 제품 등록을 완료했다.

SNP 화장품은 애니멀 마스크 4종과 바다제비집 아쿠아 앰플 마스크, 골드 콜라겐 앰플 마스크, 다이아몬드 브라이트닝 앰플 마스크 등 9개 상품의 EU 화장품 규정에 따른 CPNP 등록을 마쳤다.

젤라또 마스크 5종과 젤리 마스크 4종의 품목도 추가 진행 중이다. 추가 제품은 이달 중순까지 마무리된다.

CE에서 관할하고 있는 CPNP는 제품등록을 통해 EU 전체국가에 수출이 가능한 인증 제도로 SNP 화장품은 이를 통해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총 30개국 이상의 EU 및 EFTA 지역으로의 진출 요건을 갖추게 됐다.

현재 미국, 호주, 터키 등 23개국 지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SNP는 이날 코스닥 상장을 통해 한 단계 도약을 본격화했다.

<사진=맥스클리닉>
<사진=맥스클리닉>

◇ 맥스클리닉, 일본 시장 안착 '성공'  

맥스클리닉은 ‘써마지 리프팅 스틱’을 통해 일본 진출에 성공, 안정적인 시장을 확보했다.

맥스클리닉은 최근 일본의 이미용 유통회사인 니치리사 입점, 일본 최대 홈쇼핑사인 샵채널, 지상파 홈쇼핑 편성에 성공했다.

맥스클리닉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일본 최대 홈쇼핑사인 샵채널에서 론칭 방송을 진행한 맥스클리닉의 ‘써마지 리프팅 스틱’은 첫 방송에서 목표대비 220%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맥스클리닉의 써마지 리프팅 스틱은 최근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뷰티∙헬스 패키징 분야에서 본상을 수상할 정도로 디자인 부분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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