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KT 캐릭터폰 출시…LGU+는 지원금 대폭 상향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이통사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만든 ‘캐릭터폰’으로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섰다.

27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최근 ‘헬로키티폰’과 ‘라인프렌즈 스마트폰’, ‘라인키즈폰2’을 각각 선보였으며 LG유플러스는 ‘쥬니버토키’의 지원금을 상향하며 어린이와 ‘키덜트’를 사로잡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SK텔레콤은 세계적인 인기 캐릭터 ‘헬로키티’ IP를 활용한 ‘헬로키티폰’을 27일 공식 출시했다.

‘헬로키티폰’은 특정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기획한 피규어 형태의 피처폰이다.

이 휴대폰은 40년 이상 전 세계에서 사랑 받아온 인기 캐릭터 ‘헬로키티’의 외관 디자인과 UX(사용자경험)를 적용했다.

‘헬로키티폰’은 아이가 평소에 목에 걸고 휴대할 수 있을 정도로 74g의 가벼운 무게와 한 손에 감기는 가로 58mm, 세로 77mm의 작은 크기로 제작됐다.

이 제품은 자체 실험환경에서 대기시간 14.9일, 연속통화시간 5.4시간을 기록하는 등 제품 대비 배터리 지속시간을 높였으며 아이의 안전을 고려해 2kg의 힘이 가해지면 자동으로 풀리도록 설계된 목걸이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작년 일본에서 출시된 단말을 바탕으로 휴대폰 위치를 자동 발송 기능을 탑재했으며 전자파흡수율(SAR) 1등급 승인을 위한 안테나 재설계를 진행했다. 또한 국내 피처폰 사용자에게 익숙한 UX, 키패드 디자인을 적용하는 등 추가적인 개발 노력을 기울였다.

‘헬로키티폰’의 출고가는 18만5천900원으로 만약 공시지원금 13만원을 지원 받을 시 2년 약정 기준 월 할부원금 2천329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

만 12세 이하 고객은 ‘팅주니어표준플러스’ 요금제 가입 시 월 1만1천원(부가세포함)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피처폰 요금제 ‘무료음성’ 요금제로도 가입 가능하다.

KT는 전국 KT매장 및 직영 온라인 KT 올레샵을 통해 라인프렌즈의 캐릭터를 활용한 ‘라인프렌즈 스마트폰’과 ‘라인키즈폰2’ 2종을 출시했다.

‘라인프렌즈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UI(사용자인터페이스) 깊숙한 곳까지 라인프렌즈 캐릭터로 꾸며져 있어 사용하는 매순간 라인프렌즈 캐릭터를 접할 수 있다.

라인프렌즈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7.0 OS, 전면 800만·후면 500만 화소 카메라, 1천600만 컬러의 선명한 5인치 디스플레이 등 실용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KT에서 출시한 ‘Y주니어’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월 1만9800원(부가세 포함)에 추가요금 걱정 없이 KT를 사용중인 부모와 무제한으로 통화하고 데이터를 끊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라인키즈폰2’는 시계형 단말로 지난해 4월 선보인 라인키즈폰1의 후속모델이다. 라인프렌즈 스마트폰이 차별화된 UI에 초점을 맞췄다면 라인키즈폰2는 200만 화소 카메라를 내장해 촬영 기능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라인키즈폰2’에는 기존 라인프렌즈 캐릭터인 브라운, 코니, 샐리 외에 썬더브라운 캐릭터가 신규 탑재됐다.

뿐만 아니라 고릴라글래스 LCD, 방수·방진 기능, 음성인식문자, 안심존 설정, SOS 긴급 위치 알림, 주변 성범죄자 경고 알림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라인프렌즈 스마트폰의 출고가는 23만1천원, 라인키즈폰2 출고가는 26만4000원(부가세 포함)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7일 스마트워치 ‘쥬니버토키’의 지원금을 15만1천원에서 19만5천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작년 3월에 출시된 ‘쥬니버토키’는 월 8천800원의 LTE 웨어러블 키즈 요금제로 가입하면 22만원의 출고가 중 19만5천원을 지원받아 2만원대에 구입 가능하다.

LTE 웨어러블 키즈 요금제는 음성 50분, 문자 250건, 데이터 100MB(망내 1회선 음성/문자 무제한)를 제공한다. 쥬니버토키의 경우에는 망내 무제한 1회선을 추가로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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