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여 부품대리점 정책 세미나 개최…중장기 비전도 논의

현대모비스가 부품대리점 대표들을 대상으로 전국 단위 정책 세미나를 열어 대리점 경쟁력 강화와 고객 서비스 향상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부품대리점 대표들을 대상으로 전국 단위 정책 세미나를 열어 대리점 경쟁력 강화와 고객 서비스 향상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현대모비스가 현대기아차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 향상을 위해 대리점 정책 교류의 장을 전국 단위로 확대한다.

현대모비스는 전국 대리점 대표들을 대상으로 연간 정책 방향과 중점 추진 사항 등을 공유하는 ‘2017 부품대리점 정책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매년 지역 주요 대리점 대표들을 초청해 부품 유통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공유하며 상호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세미나 범위를 전국 단위로 확대한다. 2월 초 주요 대리점 대표들과 한 차례 정책 공유의 장을 마련한 뒤 3월 중순까지 서울, 충청, 경남, 호남, 제주 등 지역을 돌며 총 8회에 걸쳐 세미나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국에 포진해 있는 현대모비스 1400여 부품 대리점 대표들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정책 세미나의 주요 내용은 대리점 제도 변경 사항, 정비업체 만족도 조사 결과 발표, 교육제도 체계화 방안, 미래 자동차 산업 전망 등이다.

구체적으로 대리점의 유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재고 선순환 프로그램과 부품 보관 환경 개선, 정비업체 만족도 향상을 위한 부품 배송과 응대방식 개선방안 등이 공유됐다. 경영아카데미, 차세대경영자교육 등 대리점을 대상으로 한 교육 체계화 방안도 소개됐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우수대리점 포상과 경영컨설팅, 무상 안전 진단 실시 등 대리점과의 상생을 통한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이번 전국 단위의 정책 세미나도 그 일환이다. 특히 ‘정보 공유를 통한 상생’ 측면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대리점→ 정비업체→최종 소비자로 이어지는 자동차 부품 유통 과정에서 대리점의 경쟁력 강화는 현대기아차 고객 서비스 향상과 직결된다.

정책 세미나에 참석한 김기만 대리점협의회장은 ”연초 정책 공유의 자리는 한 해 사업 방침을 정하는데 좋은 기회가 된다”며 “현대기아차 고객들이 안정적으로 부품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대리점 운영 프로세스를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서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에 대한 특강도 열렸다. 강연에서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차, 커넥티비티 등 최근 자동차 산업 생태계 변화에 대응해 향후 부품 대리점이 어떻게 체질을 개선해야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다뤄졌다.

김만홍 현대모비스 서비스부품본부장은 “세미나는 단순히 정책 내용을 소개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다”며 “중장기적 시야에서 대리점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우리가 어떻게 변화해야하는지 치열하게 고민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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