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평균수익률 20.04%…수탁고 '1조' 돌파

[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높은 성장성으로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인도 펀드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2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연초이후 인도주식형 펀드로 673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개별 국가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 펀드 중 최대 수치다.

최근 1년으로 봐도 인도주식형펀드는 베트남펀드와 함께 유일하게 자금이 늘어난 개별 국가펀드다. 전체 해외주식형 펀드에서는 연초이후 3천544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는 점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이런 현상은 인도증시가 단기적인 조정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성장성이 높다는 판단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0년간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신흥국 중에서도 높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모디 총리의 화폐개혁, 인프라 투자, 금융 지원책 등은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인도의 재정적자 및 경상수지 적자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과 환율 움직임 등도 안정화되는 추세다.

실제 업계 인도주식형 펀드의 평균수익률은 뛰어난 장기성과를 보이고 있다. 최근 3년 수익률은 59.76%로 해외주식형 펀드 전체 평균 성과를 상회하는 수치다.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20.04%로 개별 펀드 중에는 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펀드의 수익률이 가장 높다. 38.01%로 1위를 기록 중이며 삼성인도중소형FOCUS펀드가 35.63%로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펀드는 인도 주식 중에서 향후 대형주로 성장할 잠재력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며 인도국립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을 제외한 중소형 종목으로 구성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법인이 자문을 맡고 있으며 현지에 상장된 ‘이머징블루칩펀드’와 동일한 방법으로 운용된다.

2010년 7월에 설정된 ‘이머징블루칩펀드’는 설정 이후 연평균 30%를 넘는 뛰어난 성과를 바탕으로 모닝스타로부터 3년 이상 운용된 상위 10% 이내의 우량 펀드에 부여하는 5성등급(5star)을 받았다.

주식형뿐만 아니라 인도 채권형 펀드도 우수한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미래에셋인도채권펀드는 2015년 4월 설정이후 15.60%의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인도 현재통화 표시 채권 중 인도 중앙정부 지분이 50% 이상인 공사채와 우량 회사채를 중심으로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수익과 자본이익을 추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 현지 비즈니스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인도 법인은 진출 10주년을 맞아 수탁고 1조원을 돌파했다. 현재 인도 현지에서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로 직접 펀드를 설정, 운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성태경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부문 부문장은 “글로벌 저성장 시대에 인도와 같이 구조적 성장을 보이는 곳에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선진국에서 신흥국까지 글로벌 자산배분 차원에서 다양한 상품라인업을 투자자들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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