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글로벌 생산거점 2배 확대”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SKC는 일본 미쓰이화학과 함께 세운 폴리우레탄 합작사 MCNS가 인도 첸나이 인근 지역에 시스템하우스를 설립하고 현지 시장에 진출한다고 21일 밝혔다.

시스템하우스란 폴리올과 MDI 등의 원료에 첨가제를 혼합해 고객 맞춤형 폴리우레탄을 생산하는 거점을 뜻한다.

이번에 MCNS가 진출하는 인도 첸나이 지역에는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도요타, 닛산 등이 진출해 있는 상태다. MCNS는 오래 전부터 이곳을 최우선 진출 지역으로 검토해왔다.

MCNS는 1만4천t 규모의 시스템하우스를 다음달 착공하고 연내 완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운영하고 있는 연락사무소를 법인화하는 절차를 마무리하는 한편 공장 설계와 시공사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시스템하우스가 들어설 안드라프라데시(Andhra Pradesh)주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인허가 지원을 약속 받았다.

인도는 세계 7위의 경제대국으로 13억명이라는 탄탄한 내수시장을 갖고 있으며 매년 7%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국가다.

특히 연간 자동차 400만대, 냉장고 900만대를 생산하며 폴리우레탄 수요 또한 꾸준히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MCNS는 시스템하우스를 통해 1차적으로 이들 업체에 고품질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향후 인도 업체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MCNS는 SKC와 미쓰이화학이 지난 2015년 7월 폴리우레탄 사업을 분할해 만든 회사다. 미국과 멕시코, 중국, 폴란드 등 전세계 10개 시스템하우스 등에서 폴리우레탄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에 인도에 시스템하우스를 설립하면 글로벌 시스템하우스는 총 11곳으로 늘어난다.

SKC 관계자는 “인도 이외에도 고성장이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시스템하우스 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2020년까지 해외 생산거점을 현재의 두 배로 늘리는 등 글로벌 폴리우레탄 메이커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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