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거래량 3400여건..작년 10월의 절반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 열기가 가장 뜨거웠던 부산지역 아파트 거래가 올해 들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부산지역 아파트 거래 건수는 지난해 10월 7천67건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감소해 지난달에는 3천470건으로 줄어들었다.

해운대는 작년 8∼10월 매달 1천건 안팎의 거래가 이뤄졌지만 이후 급감해 지난해 11월 883건, 12월 638건에 이어 올해 1월에는 409건에 불과했다.

이는 아파트 가격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영산대 부동산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부산지역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평균 10.51% 상승했다. 해운대구가 17% 급등했고 수영구(16.57%)와 북구(13.49%)도 크게 올랐다.

특히 해운대 좌동은 무려 24.8%나 상승하기도 했다.

11·3 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아파트 가격이 조금씩 내리고 있지만 거래 건수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부산에서는 해운대·연제구·동래구·남구·수영구 등 5개 지역이 청약조정 대상 지역에 지정됐다.

BNK금융경영연구소는 지난달 25일 내놓은 ‘동남권 아파트 가격 동향 및 전망’이라는 연구 보고에서 “부산의 아파트 가격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아파트 가격과 거래의 지역별 편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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