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htb·KGC예본, 공장 증설하고 신제품도 출시
[현대경제신문 유성현 기자] 해태htb와 KGC예본, SK바이오텍 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의약품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자회사인 해태htb는 치주질환 치료제를 출시했으며 KT&G 자회사인 KGC예본은 최근 천연물 원료의약품 양산라인 증설하고 신제품 출시 준비를 마쳤다.
SK의 자회사인 SK바이오텍은 원료의약품 전문생산 공장 증설을 위해 지난해 첫 삽을 떴다.
해태htb 관계자는 16일 “치약처럼 사용하는 잇몸병 치료제 ‘정연탁효 알엑스 십초고 페이스트’를 최근 출시했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이 지난 2011년 인수한 해태htb는 주력사업이 음료분야지만 사업영역을 최근 의약품과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도 기미·주근깨 치료제인 '씨앤피 엑스퍼트크림'를 출시한 바 있다.
해태htb 관계자는 “현재 의약품과 의약외품을 각각 10여개씩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가글 등의 신제품을 비롯해 일반의약품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KGC예본은 지난 9일 천연물 원료의약품 양산라인 증설했다.
이 회사는 기존에 한약재 등 생약추출물을 생산했지만 지난 2015년 1월 '우수 원료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BGMP)' 인증을 획득하며 천연물 원료의약품 사업에 진출했다.
SK바이오텍은 2020년까지 세종시 명학일반산업단지 내 8만3천712㎡(약 2만5천평) 부지의 원료의약품 전문생산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생산설비 증설작업은 올해 1차 완료되며 오는 2020년까지 총 3차에 걸쳐 진행된다. 공장 증설이 모두 완료되면 SK바이오텍의 생산 규모는 현재 16만 리터에서 80만 리터로 5배 늘어나게 된다.
SK바이오텍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의약품생산 시장이 계속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