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 라인업 확보 및 프렌즈 IP 확장 나서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넵튠이 카카오와의 협업을 통해 제2의 카카오키즈로 발돋움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넵튠은 카카오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은데 이어 카카오게임 플랫폼을 통한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달 넵튠에 총 1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카카오는 계열사인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의 투자전문 자회사 케이큐브벤처스가 운영하는 카카오 성장나눔게임펀드를 통해 각각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공동으로 진행했다. 넵튠은 이를 위해 총 100억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단행했다.

카카오는 이번 투자를 통해 넵튠의 신규 프렌즈게임 2종이 포함된 모바일 게임을 카카오게임 플랫폼으로 론칭하는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게 됐다.

넵튠은 개발 자회사 마그넷과 불혹소프트를 통해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2종을 개발 중이다.

넵튠은 지난해 12월 마그넷 지분 62.5%와 불혹소프트 지분 50.6%를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해당 게임들은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이는 넵튠의 검증된 모바일게임 개발력과 라인업을 확보함으로써 2017년 이후 카카오게임 라인업에 다양성을 부여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파트너사와 함께 카카오 게임 사업의 내실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를 맡은 카카오게임즈는 직접 투자사로서 넵튠과 함께 게임 소싱 및 유통 전반의 협업을 담당하며 케이큐브벤처스 역시 넵튠의 주요 주주사로서 이들 사업의 지원을 맡게 된다.

넵튠 역시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총 100억원 규모의 모바일게임 소싱 자금을 확보하고 향후 유망 개발사 인수와 유력 게임 지식재산권(IP) 확보에 활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대규모 투자 및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업 가치 확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 하는 것은 물론, 치열한 시장 경쟁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하게 됐다.

정욱 넵튠 대표이사는 최근 카카오게임 플랫폼에 대해 국내 모바일게임 산업을 있게 한 원천이자 원동력이며 넵튠의 캐주얼 모바일게임 라인업에 가장 이상적인 플랫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의 넵튠 투자과정에서 정욱 넵튠 대표와 남궁훈 카카오 부사장의 오랜 인연도 한몫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과거 한게임 출신이다.

넵튠 관계자는 “카카오와 같은 안정적인 파트너사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넵튠의 검증된 모바일게임 개발력과 라인업이 넵튠의 내실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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