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군별 소비패턴 분석 통해 실질적 혜택 제공

하나카드-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ITIC 국제교사증 1Q 카드, KB국민카드-약사님카드, 신한카드-대한치과기공사협회 LOVE 카드(위쪽부터) 플레이트 이미지.<사진=각사취합>
하나카드-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ITIC 국제교사증 1Q 카드, KB국민카드-약사님카드, 신한카드-대한치과기공사협회 LOVE 카드(위쪽부터) 플레이트 이미지.<사진=각사취합>

[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카드업계가 간호사, 약사, 치과기공사, 과학기술인 등 다양한 직업특정 직업군을 대상으로 한 특화 상품으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최근 직업 특화카드 라인업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지난 13일 36만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대한간호협회와 제휴카드 발급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하나카드는 앞으로 5년간 대한간호협회 소속 간호사를 위해 ‘하나멤버스 1Q신용카드’를 기반으로 간호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디자인과 혜택을 담아낸 맞춤형 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다.

앞서 하나카드는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와 MOU를 맺고 어린이집 보육교사에게 특화된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ITIC 국제교사증 1Q카드 Daily’도 출시한 바 있다.

이 카드는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직원을 위해 기획된 상품으로 교사신분증이 없는 보육교직원에게 유네스코가 인증한 ‘ITIC(International Teacher Identity Card)국제교사증 카드’를 발급해 교사 신분을 증명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보육교사가 ITIC를 발급받으려면 어린이집 인증 등 절차가 까다로웠다. 그러나 이번 제휴로 하나카드를 통하면 사진이나 생년월일 등록만으로도 쉽게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이 카드로 교사 신분을 증명하면 항공권, 기차, 버스 등 교통수단과 문화재·유적지·박물관 입장료 등을 할인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약사를 위한 ‘KB국민 약사님카드’를 발급중이다.

이 카드는 제약회사, 의약품 도매업체, 의료기기·용품점 등 의약품과 의료기기 관련 가맹점을 이용할 시 2~3개월 무이자할부 혜택과 이용금액의 1%를 포인트로 제공한다.

또 의약품 가맹점을 제외한 국내 모든 가맹점 이용 시 이용금액의 0.1%가 전월 실적 조건과 적립 한도 제한 없이 포인트로 적립된다.

이 카드는 개업여부와 상관없이 약사에게만 발급이 되는 약사 전용 상품으로 국내용(로컬) 카드로만 발급된다.

신한카드에는 치과기공사를 위한 ‘신한 대한치과기공사협회 LOVE(러브) 카드’가 있다.

이 카드는 대한치과기공사협회가 주관하는 종합학술대회비 10% 할인, 협회 등록비 결제 시 무이자 할부, 캐시백 등 특화된 혜택이 제공된다.

기본 서비스로 백화점, 할인점, 온라인 쇼핑몰, 주유, 카페 등 다양한 가맹점 이용에도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할인이 적용된다.

이 밖에 신한카드는 과학기술인들을 위한 복지카드 ‘과학기술인복지 신한카드 GS칼텍스 Shine(샤인)’도 발급한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직업 특화 카드는 해당 직업군에 소속된 사람들에게 특정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해 주거래 고객을 확보하는데 유리하다”며 “고객을 단순하게 고소득자와 저소득자로 나누지 않고 직군별 소비패턴 분석을 통해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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