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브랜드숍·홈쇼핑 ‘강세’…제약, 시장 ‘호조’

 
 

[현대경제신문 민경미 기자] 한국콜마는 지난해 매출 6천675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24.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35억원, 당기순이익은 547억원으로 각각 21.0%, 20.2% 늘었다.

화장품부문은 브랜드숍과 홈쇼핑 매출이 강세를 보였다. 또한 록시땅 ‘에르보리앙’, 화이자제약 ‘챕스틱’ 등 글로벌 고객사 제품의 주문량이 늘어난 것도 매출을 견인하는데 일조했다.

중국 사업에도 성장세를 보였다. 북경콜마는 전년 대비 40% 성장한 521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북경콜마 공장 증설로 생산량이 늘었으며 하반기에는 색조화장품 소비세 폐지로 인해 색조화장품 주문량이 증가한 것도 매출로 연결됐다.

한국콜마는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강소성 무석지구에 연간 4억개 규모의 공장을 건립 중이다. 우시 공장 운영이 본격화되면 중국 생산량은 총 5억200만개로 늘어난다.

이번 매출에는 지난해 9월 인수한 미국 화장품 ODM 업체 '프로세스 테크놀러지 앤드 패키징'(PTP)사의 매출이 4분기부터 연결됐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올해는 PTP사와 지난해 11월 인수한 캐나다 화장품 ODM 회사인 'CSR Cosmetic Solutions Inc'(CSR)의 자체 보유 역량과 고객사 추가로 인해 올해는 10% 이상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제약부문은 시장 상황의 호조와 손발톱무좀치료제 풀케어 제네릭, 고혈압 복합제 엑스포지 제네릭 등으로 고성장을 실현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올해도 화장품, 제약부문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화장품은 유통사 PB, 드럭스토어 등 다양한 채널에서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신규 거래처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제약의 경우 올해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 가능 제형 확대로 인해 13~15%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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