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탐앤탐스>
<사진=탐앤탐스>

[현대경제신문 최홍기 기자]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커피 전 메뉴에 들어가는 원두를 ‘스페셜티 블렌드(스페셜티)’ 원두로 변경하고 국내 및 해외 전 매장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기는 다음달 1일부터다.

스페셜티는 미국스페셜티협회(SCAA)에서 생두의 생산지와 향, 맛 등을 평가해 80점 이상을 얻은 것을 칭한다. 전체 생산량 중 최상급의 상위 7% 가량만 스페셜티에 해당된다.

탐앤탐스는 원두 교체에 앞서 직영점 등 일부 영업점에 테스트 원두를 먼저 공급하고 시장 반응을 살펴왔다.

시장 테스트 결과에 따라 생두 변경, 로스팅 강도 조절 등의 후속 조치를 염두에 두고 최상의 원두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를 진행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시 일각에서는 탐앤탐스가 수익성 개선을 위해 기존 원두보다 품질이 떨어지는 원두를 사용하려한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수익성 개선을 꾀한다는 커피전문점은 기존보다 저렴한 원두를 선택하려할테고 그만큼 품질도 떨어질 것이라는 논리다.

더욱이 지난달 말부터 최대 12% 가격인상까지 진행한 터라 이번 원두 교체를 두고 소비자를 기만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졌다.

탐앤탐스는 기존에 사용하던 원두의 가격이 업계에서 통용되던 시세보다 높아 이를 업계 평균으로 맞추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탐앤탐스에 의하면 신규 원두 공급 업체는 원두 유통 구조를 개선하고 불필요한 유통 마진을 없애면서 생산 원가 절감에 성공했다.

이는 생두를 해외에서 직수입해 생산 원가 절감을 가져온 것으로 생두 자체 가격이 낮아진 것이 아닌 만큼 신규 업체 원두의 품질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탐앤탐스 관계자는 “최근 본의 아니게 원두의 가격, 품질에 대한 오해와 논란이 일게 됐지만 소비자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원두와 테스트 원두보다 월등한 ‘스페셜티 블렌드’로 결정했다”며 “탐앤탐스는 앞으로도 최고의 커피를 선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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