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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칼럼] 쉐보레 볼트, 국내 전기차 활성화 촉매제 기대
김필수  |  autocultu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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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08  09: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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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대림대 교수)

올해 국내에 공급되는 전기차는 약 1만4천대다. 작년의 1만대 규모에서 훨씬 증가한 대수다. 내년에는 8만대 이상을 공급한다고 하니 가히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수치다. 

여기에 작년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보급하기 시작한 공공용 충전기는 올해 급속충전기만 1천대 이상이 완벽하지는 못하더라도 서서히 풀릴 것으로 판단된다. 

이런 측면에서 내년에는 본격적인 전기차 빅뱅을 예상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200Km 주행거리의 한계를 훌쩍 넘어서는 약 300Km 내외의 전기차가 해외는 물론 국내에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가장 불안하게 느끼는 일회 충전 주행거리가 불편하지 않게 늘어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내로라하는 전기차 모델이 많은 만큼 소비자의 선택폭도 획기적으로 늘어한다. 

그렇다면 올해는 과연 내년을 위하여 어떠한 일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전기차 활성화를 위한 트리거 역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는 아직 전기차 인프라부터 보급은 물론이고 활성화가 미흡한 국가다. 이미 유럽, 미국, 일본, 중국보다 늦은 정책과 보급률은 물론이고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뒤지는 영역이 더욱 크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조금만 늦는다면 아예 2류 그룹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그래서 올해에 할 일이 많다. 작년에 예상된 전기차 보급대수는 약 1만대였으나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못 미치는 전기차가 판매됐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충전시설의 미비와 운영상 인센티브의 부족은 물론이고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전기차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아직은 불안한 단점을 상쇄할 수 있는 강력한 특성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특히 다양한 차종 선택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으나 기존 모델 중심에 일충전 거리 200Km를 넘지 못해 한계성이 컸다고 할 수 있다. 

올해는 가장 이슈화되는 차종이 등장했다. 바로 쉐보레 볼트 전기차라고 할 수 있다. 한번 충전에 350Km를 넘고 대중모델인 점을 생각하면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가장 좋은 장점을 지녔기 때문이다. 

여기에 디자인의 완성도도 높고 각종 편의장치 등 여러 면에서 우수한 부분이 많다고 할 수 있다.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고 다른 경쟁차종이 부족한 상태에서 가장 뛰어난 보급 모델이다 보니 인기를 얻고 있다. 

올 상반기 보급되는 만큼 예정된 보조금과 시기를 고려하면 파급효과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올해 보급되는 전기차의 과반 이상을 차지할 가능성도 크다. 

문제는 과연 수요 공급이 타이밍에 맞추어 가능할 것인가이다. 단기간에 수요가 4천~5천대 이상이 몰리면 과연 적절한 보급이 가능한가를 볼 때 완전한 수입산인 점을 고려할 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천대 정도의 공급량 얘기가 나오는 것을 보면 원활한 보급이 쉽지 않다고 할 수 있다.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서는 국내생산도 고려해야 하는데 이런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보급을 못하면서 얘기만 분분하면 타이밍을 놓칠 가능성도 있다. 작년 60% 이상의 전기차 점유율을 가진 현대차 아이오닉 전기차는 아직은 주행거리가 200Km 정도지만 강력한 보급률과 활성화 측면을 고려하면 치열하게 싸울 가능성도 높다. 

특히 주행거리를 늘릴 모델이 조속히 출시된다면 더욱 강력한 라이벌 싸움이 예상된다. 

이러한 흐름은 그다지 나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치열하게 싸우는 만큼 품질은 우수해지고 가격은 떨어지며, 정부 차원에서 더욱 강력한 인센티브 정책을 활성화할 것이기 때문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다양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민간 차원의 비즈니스 모델도 나타날 수 있다. 

여기에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되는 ‘마이크로 모빌리티’도 있는 만큼 전기차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요소는 늘어난다. 

정부의 컨트롤 타워 역할도 중요할 것이다. 더욱 인센티브 정책개발에 몰두해 아직 어정쩡한 대국민 홍보와 캠페인 활동도 활성화해야 한다.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해결방안을 다양하게 내어놓아야 한다. 

올해는 더욱 중요한 한해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가 활성화되면서 세계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국내 경기는 어느 때보다도 침울하다. 국내 정부의 컨트롤 타워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못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전기차 활성화는 앞으로의 미래 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중요한 기회를 제공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머리를 싸매고 고민한다면 올해는 분명히 전기차 활성화를 이뤄낼 중요한 시기가 될 수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쉐보레 볼트는 전기차 보급과 활성화에 감초 역할을 충실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 마찬가지로 현대차의 아이오닉 전기차와 르노삼성차의 트위지도 각각의 해당 영역에서 분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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