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 대출상담사 모집…삼성화재 이어 車대출 두 번째

<사진=한화생명 홈페이지 캡처>
<사진=한화생명 홈페이지 캡처>

[현대경제신문 박영준 기자] 한화생명이 자동차, 집 등 담보대출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달 19일부터 자사 부동산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을 전담하는 ‘한화생명 대출상담사(HLC·Hanwha life Loan Consultant)’를 모집하고 있다.

만 19세, 고졸 이상이면 지원 가능하며 지역별로 설치된 보험 지역단 내 융자센터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현재 한화생명은 서울, 경기, 대전, 광주, 부산 등 각 시·도별 전국적으로 30여개의 융자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보험사의 대출상담사는 현재 일부 보험사에서만 진행하고 있는 대출 전담직군으로 보험 모집인 업무와 겸영하거나 대출만을 전담할 수 있다. 한화생명의 HLC는 대출상담만 전담한다. 

일부 보험사의 대출상담사들이 전세·매매 등의 담보대출을 해줄 때 보험가입까지 종용해 대출수수료와 보험 판매수수료를 함께 챙기는 일명 ‘꺾기’를 진행하는 등 문제가 많았다는 점에서다. 

또 한화생명은 올 상반기 중 생명보험사 가운데 처음으로 자동차구입자금대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SGI서울보증보험과 협약을 맺고 대출 금리대 등 상품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삼성화재가 유일하게 해당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신차·중고차 구입 시 구입자금을 빌려준다. 

최대 7천만원 한도에서 신차에는 4.01~5.22%, 중고차의 경우 4.71~5.92%의 금리를 적용한다.

그간 자동차구입자금대출은 주로 캐피털사가 취급했고 근래에는 시중은행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한화생명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늘리기 위해 대출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화생명의 부동산담보대출 규모는 지난해 11월 기준 5조2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5천925억원) 증가했다. 

신용대출은 6조3천368억원으로 같은 기간 9.4%(5천429억원) 늘어났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