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영업익 429억...올해 가입자 증가로 실적 개선 기대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CJ헬로비전이 지난해 SK텔레콤과의 인수 불발 여파, 홈쇼핑 수수료 감소와 더불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CJ헬로비전은 지난해 개별 기준 영업이익이 429억원으로 전년 대비 59.1%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1조1천6억원으로 전년 대비 6.93%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15억원으로 63.95% 줄었다.

CJ헬로비전측은 지난해 SK텔레콤과의 인수합병이 불발되면서 전반적인 경영활동에 차질이 빚어졌으며 홈쇼핑 송출수수료가 감소와 콘텐츠 수수료 증가가 일시적인 실적 악화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CJ헬로비전은 올해 경영정상화 노력에 따른 가입자 순증가세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뜰폰인 헬로모바일은 전년 대비 가입자가 9천명 늘어난 85만3천명을 기록했다. 가입자당 월평균매출(ARPU)은 2만1천927원으로 2.2% 증가했다.

CJ헬로비전은 올해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케이블TV 사업을 혁신하고 홈 IoT(사물인터넷) 등 고객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신규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CJ헬로비전은 케이블의 핵심 가치인 방송사업 경쟁력 강화, 클라우드 방송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케이블TV 플랫폼 구축, 콘텐츠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한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 확대, 차별적인 알뜰폰 성장, 신수종 사업 확대 등을 추진한다.

남병수 CJ헬로비전 경영지원담당(CFO)은 “2016년도에는 특수한 상황에 따라 지상파 재전송료의 과거 누적 인상분을 4분기에 선반영 시켰고 홈쇼핑 송출수수료에 관한 불확실성도 해소됐다”며 “지난해 3분기 이후 추진한 경영정상화 노력도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2017년도에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