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백화점>
<사진=롯데백화점>

[현대경제신문 최홍기 기자] 백화점들이 설 연휴기간에도 대형 할인행사 및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기존 설 선물세트 판매에 그치지 않고 연휴기간까지 ‘설 특수’를 이어가 매출 고삐를 바짝 죄겠다는 포석이다. 최근 백화점들의 매출 둔화를 염두에 둔 판매전략이라는 분석도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설 연휴 기간을 맞아 백화점 및 아웃렛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 및 상품 행사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먼저 서울 근교의 프리미엄아웃렛에서는 연휴 기간 동안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프리미엄아웃렛 파주점, 이천점 광명점 등에서는 1월 27일부터 30일까지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등 방문한 고객들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민속놀이 체험전’ 이벤트를 선보인다.

프리미엄아웃렛 이천점에서는 1월 30일에 총 100팀이 참여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 대회를 열고 1등 고객 에게는 50만원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제공한다.

롯데아웃렛 서울역점에서는 1월 26일 KTX 승차권 소지 고객을 대상으로 ‘설마중 전통 윷놀이 대잔치’ 행사를 준비했다.

백화점도 다양한 영업 행사 및 상품권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본점은 1월 30일부터 2월 8일까지 9층 행사장에서 남성패션, 여성패션 브랜드의 ‘겨울 상품 최종가전’을 진행,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잠실점은 2월 2일부터 5일까지 총 2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해외명품대전을 열고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청량리점은 1월 30일부터 2월 9일까지 아웃도어, 여성패션 겨울 상품전을 진행하고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여기에 2월 3일부터 9일까지 백화점 전점에서는 가전·가구, 해외명품, 주얼리, 모피 상품군에서 2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2월 3일부터 5일까지 화장품 단일브랜드에서 2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도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한편 롯데백화점 전점은 설 당일을 포함해 1월 27일부터 28일까지 휴점하며(센텀시티점은 1월 28일부터 29일까지), 롯데아웃렛은 설 당일인 1월 28일 하루만 전점 휴점한다.

신세계는 설 특수를 ‘명품 세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6일부터 2월 1일까지 본점 8층 이벤트홀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들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이는 대형 명품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해외 유명브랜드 대전은 지난해 12월 오픈한 대구 신세계까지 더해 역대 가장 많은 물량인 900억원 규모로 펼쳐진다.

먼저 신세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편집숍인 분더샵 여성, 분더샵 남성, 분더샵클래식, 분주니어, 마이분, 트리니티, 슈컬렉션, 핸드백컬렉션, 블루핏에 입점된 모든 브랜드가 참여한다.

편집숍 뿐 아니라 신세계에서만 단독으로 선보이는 브랜드인 요지야마모토, 사카이, 피에르아르디 등도 동참해 풍성한 명품 세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조르지오아르마니, 아르마니꼴레지오니, 엠포리오아르마니, 막스마라, 알렉산더맥퀸, J.린드버그, 드리스반노튼, 디스퀘어드2 등기존 정통브랜드들과 신세계 단독 명품 브랜드들이 모두 참여한다.

이들 신세계백화점 편집숍 브랜드들은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준비됐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은 “이번 해외 유명브랜드 대전은 신년세일과 함께 올해 초반 긍정적인 소비심리를 이어갈 중요한 행사인 만큼 명품 유통 노하우를 총동원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영등포점 A관 6층 이벤트홀에서는 명절기간 명절 음식 준비 등으로 지친 여성을 위해 26일부터 2월 1일까지 여성의류를 특가로 선보이는 ‘여성 커리어 클리어런스’가 진행된다.

이 행사에는 고세, 마리끌레르, 엠씨, 요하넥스, 캐리스노트, 크레송, BCBG 등 유명 여성의류 브랜드가 대거 참여한다.

AK플라자는 모바일 쇼핑 혜택 강화에 중점을 뒀다.

AK플라자가 운영하는 종합온라인쇼핑몰 AK몰은 설 연휴기간인 1월31일까지 모바일 쇼핑을 즐기는 귀성객들을 위한 다양한 할인행사와 적립금 혜택 제공에 나섰다.

오는 26일까지는 ‘신학기 준비 쌈박 데이즈’를 진행한다.

유아동, 뷰티, 스포츠 상품을 바로방문으로 3만원 이상 구매시 최대 3만원 페이백 혜택을 제공한다. 바로방문이란 바로가기 아이콘 설치, 즐겨찾기 등록, 주소창 직접 검색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AK몰에 바로 방문 후 구매하는 경우를 말한다.

대부분의 백화점들이 휴점에 돌입하는 1월27일부터 30일까지는 ‘설 연휴 장날(장바구니 비우는 날)’ 행사를 열고, 다양한 모바일앱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

모바일 앱으로 상품을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5만원 이상 구매시 최대 3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15% 페이백 혜택을 진행한다. 1월27일에서 29일 오전 5시부터 10시까지는 1천원 모닝쿠폰을 제공한다.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스탬프로 빙고를 완성하면 적립금 5천원을, 새해인사를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적립금 5만원을 증정한다.

1월31일에는 ‘판타스틱 모바일’ 행사를 통해 모바일앱에서만 7만원 이상 구매시 금액대별 최대 20%의 금액을 적립금으로 돌려주며 제로존 이벤트를 통해 토미티피 젖병을 선착순 100명에게 0원(배송비 별도)에 판매한다.

AK몰 관계자는 “명절 연휴동안 모바일 쇼핑을 즐기거나 백화점 휴점으로 집에서 온라인 쇼핑하는 고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며 “이번 설 연휴기간에는 모바일 쇼핑을 즐기면서 적립금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페이백 이벤트를 더욱 강화했다”고 말했다.

<사진=AK플라자>
<사진=AK플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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