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차 산업혁명’ 기술 개발 집중 의지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KT가 2015년에 이어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클럽’ 달성이 유력할 전망이다.

2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KT는 무선, 유선, 미디어·콘텐츠 등 전 사업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실적 호조를 보였다. BC카드, 스카이라이프 등 그룹사의 호실적도 힘을 보탰다.

기업 신용등급도 전망도 긍정적이다. 2014년 말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KT의 신용등급 전망을 ‘AAA 부정적’에서 ‘AAA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푸어스(S&P)는 신용등급 전망을 ‘A- Negative’에서 ‘A- Stable’로 상향했으며 무디스(Moody’s)도 KT의 신용등급을 Baa1 “Positive(긍정적)”에서 A3 “Stable(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KT는 올해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인 인공지능(AI), 혼합현실(MR), 자율주행차, 생체인증, 데이터 커머스 등에 대한 차세대 ICT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미래창조과학부 등 정부 부처에서도 4차 산업혁명을 본격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KT는 기가 인터넷을 통해 통신시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기가 인터넷은 기존 100메가급 인터넷에 비해 최고 속도가 10배나 빠르다는 장점으로 괄목할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KT 기가 인터넷은 출시 1년 11개월 만에 가입자 200만을 돌파한 데 이어 이달 가입자 250만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스마트에너지와 보안 분야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KT는 최근 에너지의 ‘생산-소비-거래’를 통합 관제할 수 있는 KT-MEG 센터를 열었다.

이곳에서는 신재생에너지(생산), 에너지효율화(소비), 전기자동차 충전, 수요자원 운영(거래) 등 에너지와 관련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안 분야에서는 네트워크 차원에서 보안 위해요소를 차단해주는 ‘위즈 스틱’과 같은 차별화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KT는 국내 최고의 ICT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사업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사람을 이롭게 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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