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가을·겨울엔 제습기·공기청정기로 사용

[현대경제신문 민경미 기자] 계절가전으로 통하던 에어컨이 한겨울에도 위풍당당하게 타 가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2017년 새롭게 출시되는 에어컨에는 제습기, 공기청정기 등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는 융복합 에어솔루션이 탑재돼 여름 가전이라는 고정관념을 벗게 됐다.

가전유통 담당자는 20일 “에어컨도 김치냉장고처럼 4계절 가전으로 변하는 추세”라며 “한여름 보다는 못하지만 겨울에도 에어컨을 찾는 고객들이 심심치 않게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밀라노서 ‘무풍에어컨’ 유럽 론칭

18일(현지시간) 이태리 밀라노에서 열린 삼성 '무풍에어컨' 론칭 행사에 300여명의 현지 미디어와 거래선들이 참석해 '무풍에어컨'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18일(현지시간) 이태리 밀라노에서 열린 삼성 '무풍에어컨' 론칭 행사에 300여명의 현지 미디어와 거래선들이 참석해 '무풍에어컨'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18일(현지시간) 이태리 밀라노 패션위크 개최지로 유명한 더 몰(The Mall)에서 ‘무풍에어컨’ 유럽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럽 주요 소비자 연맹지와 공조시스템 전문지, 현지 거래선 등 17개국 3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무풍 에어컨은 소비자의 요구 사항을 정확히 짚어 낸 제품으로 유럽 에어컨 시장에 혁신을 가져 올 것”이라고 호평했다.

삼성전자는 ‘무풍에어컨’ 스탠드형에 이어 ‘CES 2017’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벽걸이형 제품으로 글로벌 에어컨 시장의 변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무풍에어컨’은 적정 실내 온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며, 스마트홈 기능을 통한 원격제어가 가능하다.

박재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사장은 “유럽을 시작으로 북미·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에어컨 사업의 위상을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시스템 에어컨에 대해서도 생활가전 사업에서 가장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로 보고, 올 1월 본격 가동한 네덜란드 소재 유럽 에어컨 전문 법인을 통해 기업고객에 대한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로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 ‘휘센 듀얼 에어컨’ 인공지능 탑재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왼쪽)과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사장)이 16일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열린 ‘휘센 듀얼 에어컨’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휘센 듀얼 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왼쪽)과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사장)이 16일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열린 ‘휘센 듀얼 에어컨’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휘센 듀얼 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

LG전자는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처음 탑재한 ‘휘센 듀얼 에어컨’을 지난 16일 출시했다.

LG전자는 독자 개발한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인 ‘딥 씽큐(Deep ThinQTM)’를 ‘휘센 듀얼 에어컨’에 적용했다. 신제품은 사람의 습관, 제품이 사용되는 주변환경 등을 스스로 학습하고 사람이 주로 머무르는 공간을 찾아내 쾌적한 바람을 내보낸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휘센 듀얼 에어컨’을 시작으로 올해를 인공지능 가전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고객을 이해하는 인공지능과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는 융복합 에어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프리미엄 에어컨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스마트케어’ 기능을 통해 사람이 주로 생활하고 있는 공간과 그렇지 않은 공간을 스스로 구분한다. 사람이 있는 공간에만 집중적으로 시원한 바람을 내보내 실내 전체에 냉방을 공급할 때보다 최대 20.5%의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실내 공기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오염 물질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공기청정 기능을 켠다.

‘휘센 듀얼 에어컨’의 ‘스마트 듀얼 맞춤 냉방’은 사람의 위치에 따라 양쪽 토출구에서 나오는 바람의 세기를 조절한다.

‘스마트 듀얼 파워 냉방’은 사람이 있는 곳만 자동으로 감지해 일반 모드 대비 대비 4℃ 더 차가운 바람을 집중적으로 내보낸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인버터 컴프레서와 스마트홈 서비스로 최적의 절전 성능을 구현했다.

또한 냉방, 공기청정, 제습 등이 가능해 365일 사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융복합 가전이다. 사용자는 냉방을 사용하지 않은 계절에도 공기청정 기능과 제습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대유위니아, 국내 최초 바람 온도 조절 기능 탑재

2017년형 ‘위니아 에어컨’ <사진=대유위니아>
2017년형 ‘위니아 에어컨’ <사진=대유위니아>

대유위니아는 국내 최초로 바람 온도 조절 기능이 탑재된 ‘2017년형 위니아 에어컨’을 공개했다.

신제품은 다양한 사용 환경에 맞춰 에어컨이 내보내는 바람의 온도를 직접 조절하는 기능을 갖추고 냉방 기능과 편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이 기능은 바람 온도 별로 10℃대 최강냉방, 14℃대 강냉방, 16℃대 중냉방, 18대℃의 약냉방 등 4단계로 구성됐다.

'윈드빔팬' 기능과 '쿨샤워' 등 강력한 냉방 기능으로 시원하고 쾌적한 실내 공기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최고 수준의 냉방 효율을 제공하기 위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했다.

신제품은 ‘3단계 필터’를 통한 청정 시스템도 구현했다. 초미세먼지를 제거해주는 ‘클린E-필터’, 생활가스를 없애주는 ‘탈취필터’, 생활먼지와 유해물질을 제거해주는 ‘극세사 필터’는 집안 공기를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게 돕는다.

실내 청정도를 표시해주는  ‘스마트 청정라이트’도 탑재해 실내 공기 상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스마트홈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에어컨을 원격 조정할 수 있으며, '자동 건조 기능'은 에어컨 실내기 속 습기를 제거해 퀴퀴한 냄새 없이 쾌적한 사용이 가능하다.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이사는 “위니아 에어컨 연구개발 역량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한 결과 국내 최초로 바람 온도 조절 기능을 갖춘 2017년형 위니아 에어컨을 출시했다”며, “사용자를 배려한 냉방 및 편의 기능을 갖춘 이번 신제품을 통해 올 여름 에어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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