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첫 수출 이후 전 세계 50여개국 수출

<사진=KT&G>
<사진=KT&G>

[현대경제신문 최홍기 기자] KT&G의 지난해 해외 담배판매량이 487억 개비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KT&G는 2016년 해외 담배 판매량이 전년대비 4.7% 증가한 487억 개비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1988년 해외 수출을 시작한 이후 연간 해외 판매량 기준 사상 최고치다.

판매액 역시 역대 최고인 8억1천208만 달러(약 9천500억원)를 달성했다.

KT&G는 중동과 러시아 등 기존 주력시장 외에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와 같은 신흥시장에서 유통망이 확대돼 해외 실적 호전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KT&G의 수출 주력 브랜드는 ‘에쎄’로 해외 담배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에쎄’는 전세계 초슬림 담배 판매량의 3분의 1이상을 차지하는 제품으로, KT&G는 ‘에쎄’에 이어 ‘레종’과 ‘보헴’ 등 전략 제품을 향후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KT&G 관계자는 “지난 30년간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해 온 결과, KT&G는 현재 전세계 50여개 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글로벌 담배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공격적인 투자와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88년 수출을 시작한 KT&G는 해외 수출 20년 만인 지난 2008년 터키를 시작으로 이란과 러시아에 현지 공장을 잇달아 설립한 바 있다.

2011년에는 인도네시아의 담배회사를 인수해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에 막을 올리기도 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글로벌 사업 조직을 재무, 인사 분야 등이 독립된 CIC(Company In Company) 체제로 개편했으며 미국 법인을 댈러스로 확대 이전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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