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피플펀드>
<자료=피플펀드>

[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P2P금융기업 피플펀드는 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소외계층 전용 대출 상품’을 출시한 후 대출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P2P금융은 인터넷에서 개인과 개인이 직접 연결돼 파일을 공유하는 것을 뜻하는 P2P(Peer to Peer) 개념을 금융에 접목한 것으로. 금융회사를 거치지 않고 인터넷 사이트에서 이뤄지는 개인 간 직접적인 금융거래를 말한다.

‘금융소외계층 전용 대출 상품’은 현재 27.9%의 고금리 대부업 대출을 사용하고 있는 금융소외계층 중 상환능력과 의지가 충분한 고객을 저신용자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로 선별해 9.9%의 중금리로 대환대출을 진행한다.

대상자는 일반적인 금융기관에서 즉시 거절하고 있는 저신용등급의 고객이다. 정규직 여부와 상관없이 비정규직이거나 일용직 근무자도 신청 가능하며 월 200만원 이하의 제한적인 소득수준의 고객이 주요 대상이다.

단 현재 3건을 초과하는 다중채무 보유 고객은 대출 신청이 불가하다. 대출한도는 인당 최대 1천만원까지 가능하다.

피플펀드도 사업초기에는 리스크 관리차원에서 제도권 금융사에서 대출을 받지 못한 저신용층을 거절해왔다.

그러나 대출 신청을 한 저신용자 프로파일을 분석한 결과 악성채무자 외에 보증 등의 금융사고, 집안상속 부채, 갑작스러운 직장해고 등 불가항력의 사유로 저신용자가 되었으나 충분한 상환의지가 있는 고객들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저신용자 전용 대출상품을 출시했다.

김지훈 피플펀드 심사팀장은 “기존 신용평가모형은 신용 등급 위주로 소득 및 신용도에 따라 대출 심사를 했기 때문에 저신용자들에게는 제도권 금융 이용의 기회가 원천적으로 없었다”며 “이번 대출상품의 경우 대출 상환 의지나 정황평가 등의 기존 금융에서 활용하지 않는 새로운 변수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피플펀드의 금융소외계층 전용 대출 상품은 피플펀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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