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관련 검찰 수사 결과 지켜봐야”

지난 2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KT그룹 신년 결의식'에서 황창규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KT>
지난 2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KT그룹 신년 결의식'에서 황창규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KT>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는 소식에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됐던 KT도 입장이 난처해진 모양새다.

16일 IT업계에 따르면 KT는 황창규 KT 회장의 ‘최순실 게이트’ 연루설에 대한 의혹이 일고 있어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불똥’이 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황창규 회장은 삼성전자 출신인데다가 통신업계 경험이 없어 청와대가 ‘인맥’을 통해 CEO로 낙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더군다나 박근혜 대통령이 황 회장에게 직접 최순실씨 측의 사업 관련 서류를 전달했다는 수사결과가 나오면서 황 회장의 연임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일각에서는 황회장의 ‘청와대 리스크’가 연임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진병권 KT 홍보팀장은 “이재용 부회장과 아무관계 없다”며 “최순실 관련된 부분은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되는 입장”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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