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지식산업센터 분양에 골프장 사업도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그동안 주택 사업 위주로 활동하던 중견 건설사들이 올해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며 수익 구조 다변화·안정화에 나선다.

반도건설은 올해 아파트 일반 분양 뿐 아니라 복합개발, 정비사업, 대행개발, 상업시설 임대운영 등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복합 개발은 안양명학역 주상복합 사업이 대표적이다. 올해 마수걸이 분양단지이기도 한 이 사업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서 추진된다.

옛 안양경찰서 부지를 활용하는 것으로 지하 3층~지상 26층 규모다. 반도건설은 전용면적 60㎡로만 구성되는 아파트 230가구와 오피스텔 131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부산에서 정비사업 물량을 분양한다.

790가구 규모의 구포3구역 주택재개발 단지다. 지난 2014년 대구신천동 재건축 아파트를 공급한 이후 2년만의 정비사업 분양물량이라 특히 주목받고 있다.

11월에는 창원가포 공공주택지구 B-1블록에 대행개발 방식의 아파트 76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 3월에는 반도건설의 첫 브랜드 상가 ‘카림애비뉴 세종’이 문을 연다.

카림애비뉴 세종은 반도건설이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 카림라시드와 협업해 만든 상가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주택사업 위주로 이어온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대행개발과 복합개발, 재개발·재건축, 상업시설 임대운영 등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우미건설도 뉴스테이와 지식산업센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우미건설은 올해 지식산업센터 사업에 도전한다. 첫 사업지는 광교신도시에 들어서는 ‘광교 뉴브’로 오는 4월 분양될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또 하반기에는 두번째 지식산업센터인 ‘하남 미사 뉴브’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테이도 분양한다. 우미건설은 지난해 10월 창사 이래 첫 뉴스테이 단지인 ‘충북혁신도시 우미 린스테이’를 공급해 평균 경쟁률 2.69대 1로 청약 마감에 성공한 바 있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지속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 사업 다각화를 모색해왔다”며 “주택사업뿐만 아니라 상업시설 임대 운영, 지식산업센터 분양 등 비주택 부문 영역으로도 사업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희건설도 창사 이래 첫 뉴스테이를 다음달 공급한다.

서희건설은 대구 북구 침산동 105-65번지에 들어서는 뉴스테이인 ‘스타힐스테이’를 다음달 분양한다. 서희건설의 첫 뉴스테이 사업이자 대구 첫 뉴스테이 물량이다.

중산층 주거 마련 정책으로 시작된 뉴스테이는 최소 8년 동안 상승률 5%이하의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이다. 취득세나 재산세 등 세금부담이 없으며 주택 소유여부나 청약통장에 상관없이 청약할 수 있다.

중흥건설도 올해 뉴스테이 사업에 뛰어든다. 효천1지구에 615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중흥건설은 지난해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또 계룡건설은 골프장사업에 진출한다. 계룡건설은 559억원에 골프장 운영업체인 꽃담레저의 지분 99.9%를 취득한다고 지난 12일 공시했다.

지난 2015년 말 연결기준 계룡건설 자기자본의 17.58%에 해당하는 규모다. 꽃담레저는 경북 군위군에 있는 꽃담컨트리클럽(꽃담CC)을 운영하는 업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 2014년 9월 LH의 대규모 공공택지 지정을 중단하는 ‘9·1 부동산대책’을 발표한 이후 주택사업 위주로 사업을 하던 중견 건설사들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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