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 비용구조 개선 통해 자산관리 시장 접근성 향상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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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저금리 기조 장기화 여파로 자금이 금융투자상품으로 이동되고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시화 등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자산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리스크 요인으로부터 자산 건전성을 지키기 위한 자산관리는 고액 자산가는 물론 소액 투자자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전략이 된 것이다.

이와 관련 증권업계는 저비용으로 소액 자산관리를 원하는 투자자들의 수욕을 충족하고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핀테크(IT+금융)’을 활용한 자산관리 비용구조 개선으로 자산관리 시장의 문턱을 낮추고 접근성을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이달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인 ‘엠폴리오(M Folio)’ 최소 가입금액을 업계 최저금액인 10만원으로 인하했다.

‘엠폴리오’는 로보어드바이저와 전문가들의 추천 포트폴리오를 통해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엠폴리오’는 분산투자 효과를 고려해 최소 가입금액을 100만원으로 설정했으나 보다 많은 고객이 첨단 자산관리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펀드형 에스-플랜(S-Plan)에 한해 가입금액을 10만원으로 낮췄다.

해당 서비스는 신한금융투자의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인 ‘신한아이알파’ 앱(APP)을 통해 상품가입이 가능하다.

자산관리 메뉴 엠폴리오에 접속하면 신한금융그룹의 투자전략이 담긴 ‘신한 추천 플랜’과 로보 어드바이저 알고리즘에 따른 ‘로보 추천 플랜’ 중 성향에 맞는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카카오증권을 운영하는 두나무의 자회사 두나무투자일임도 소액 자산관리 시장에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두나무투자일임은 스마트폰을 통해 간편하게 유수의 투자자문사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자산관리 서비스 ‘카카오 증권 MAP(Managed Account by Professional)’을 운영 중이다.

카카오증권 MAP은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핀테크 기반의 새로운 투자일임 서비스다. 투자자 본인이 직접 주식투자 하는 것과 동일하게 고객의 삼성증권 계좌에서 실제 주식 투자가 이뤄지며 모든 과정은 고객이 선택한 전문 투자자문사의 전략에 따라 자동으로 진행된다.

카카오증권 MAP은 핀테크 기술을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최소 가입 금액을 50만원부터, 수수료는 0.5~1.5%로 책정해 전문 투자자문사 상품의 문턱을 크게 낮췄다.

현재 카카오증권 MAP에는 11개 자문사의 18개 투자전략이 오픈돼있으며 입점한 투자자문사는 한가람투자자문, 삼성자산운용, 이룸투자자문, HN투자자문, 앤드비온드투자자문, KPI투자자문, 아데나투자자문, 더퍼블릭투자자문, LS자산운용, 제브라투자자문, 퍼시픽투자자문 등이다.

카카오증권 MAP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카카오증권 앱 내의 ‘투자’ 탭에 들어가 본인 성향에 맞는 투자자문사의 투자 전략을 탐색한 뒤 방문신청을 하면 카카오증권 MAP 전담 상담사가 고객을 직접 방문해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투자 개시, 투자금 변경, 해지 등 투자이후의 모든 업무는 카카오증권 앱을 통해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투자자문사 서비스는 그동안 높은 최소 가입 금액 때문에 고액 자산가나 법인고객에게만 제한적으로 제공되는 경향이 있었다”며 “핀테크 활성화로 함께 성장한 모바일 투자자문 서비스를 통해 맞춤형 포트폴리오부터 상품 가입 등 자산관리 서비스를 저비용을 원하는 소액 투자자들도 경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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