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모델들이 12일 오전 LG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초경량 그램 노트북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민경미 기자>
▲LG전자 모델들이 12일 오전 LG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초경량 그램 노트북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민경미 기자>

[현대경제신문 민경미 기자] LG전자의 초경량 그램14 노트북이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14인치 노트북으로 인정받았다.

LG전자는 12일 오전 여의도 본사 서관 33층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초경량 그램14 노트북이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14인치 노트북’으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세계기네스협회는 전 세계 25개 국가에서 판매중인 약 70종의 35.56㎝(14인치) 노트북 무게를 측정한 결과, LG전자의 2017년형 초경량 그램14가 가장 가볍다고 인증했다. 그램14는 기존 980g에서 120g을 더 줄여 무게가 860g이다.

앞서 LG 39.62㎝(15.6인치)의 그램15는 지난해 기존 제품보다 30%나 줄어든 980g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15인치대 노트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에 초경량 그램14 노트북도 인정받음에 따라 LG 그램은 총 2개의 세계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LG전자 초경량 그램 노트북 <사진=민경미 기자>
▲LG전자 초경량 그램 노트북 <사진=민경미 기자>

LG전자는 2014년부터 해마다 33.78㎝(13.3인치), 14인치, 15.6인치로 화면을 키우면서도 980g을 달성, 가볍고 얇은 노트북을 만들어왔다. 초경량 노트북으로도 불리는 울트라슬림 노트북 시장은 2014년부터 판매량이 매년 25% 이상 늘고 있다. 지난해는 일반 노트북 판매량을 넘어서 울트라슬림 노트북 시장의 확장성을 엿보게 했다.

지난해 3·4분기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노트북 10대 중 6대는 울트라슬림 노트북이었다. 2013년에 30%가 채 안되던 비중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다. 그램의 무게는 13.3인치가 830g, 14인치가 860g, 15.6인치가 980g이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약 12시간(모바일마크 2007기준)이다.

LG전자는 무게를 강조한 그램과 더불어, 배터리 용량을 크게 늘려 하루 종일 사용이 가능한 올데이 그램을 내세우는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 올데이 그램은 13.3인치, 14인치, 15.6인치별로 각각 최대 24, 23, 22시간 동안 사용(모바일마크2007 기준) 가능하다. 기존 제품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다.

13.3인치 제품 기준으로 동영상을 최대 17시간 동안 연속으로 재생할 수 있다. 올데이 그램도 가볍다. 배터리 용량이 늘어났음에도 무게는 오히려 줄거나 조금 늘어났을 뿐이다. 기존 제품 무게가 980g이었던 것에 비해 13.3인치가 940g, 14인치가 970g으로 낮아졌고, 15.6인치는 1090g으로 소폭 늘었다.

사용자는 어댑터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 총 무게로 따져보았을 때 오히려 감소된 셈이다.

LG 그램은 이달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에서도 'CES 혁신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손대기 LG전자 한국영업본부 HE마케팅FD 담당은 "무게, 사용시간 등 소비자 편의를 위해 끊임없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LG 그램으로 시장을 계속 선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LG전자 2016년도와 2017년도 초경량 그램 노트북. <사진=민경미 기자>
LG전자 2016년도와 2017년도 초경량 그램 노트북. <사진=민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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