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약속 부합”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롯데케미칼은 지난 1일부로 사내 파견 근로자 전원(35명)을 직접 고용 형태로 전환했다고 11일 밝혔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이 결정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발표했던 롯데그룹 혁신안의 내용 중 3년 동안 1만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에도 부합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롯데케미칼은 파견직 근로자를 선별적으로 직접 고용해왔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파견 근로형태를 없애고 처음부터 직접 고용함에 따라 고용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입사 초기부터 롯데케미칼의 급여·복리후생 등을 적용받게 돼 안정적인 회사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직접 고용으로 전환된 근로자들의 주요 직무는 영업지원과 사무행정 지원업무이며 롯데케미칼에서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들의 평균 연령은 31세, 평균 근속은 7년이다.

이중 가장 오래 근무한 직원은 25년이 넘을 정도로 안정적으로 근무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근로자 처우 개선 노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5년 파트너사 인력들이 담당하고 있던 품질분석 보조업무를 자체 수행하기로 하고 관련 인원 32명을 직접 고용한 바 있다.

또 지난 2012년부터 출산휴가 후 자동으로 육아휴직을 시행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육아휴직 기간을 법률에서 정해진 1년보다 1년 연장해 2년으로 확대하고, 남성의무육아휴직과 초등학교 입학 자녀를 둔 여성인재를 대상으로 한 자녀돌봄휴직제를 시행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올해 자체적으로 수행 가능한 업무를 추가로 파악해 해당 업무를 수행하는 파트너사 직원들에 대한 직접 고용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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