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패러다임 선도 통해 ICT 강국 위상 회복에 앞장

지난 2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지난 2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SK텔레콤이 4차 산업혁명시대 New ICT(정보통신기술) 생태계 조성을 위해 공격적 투자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삼성, 엔비디아 등 글로벌 선도기업 및 스타트업들과 New ICT 산업 생태계 조성·육성을 위해 5조원, 5G 등 미래형 네트워크에 6조원 등 3년간 총 11조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신규 투자는 산업간 융합·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되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IoT분야에 집중되며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과 함께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SK텔레콤측은 New ICT 생태계 조성에 5조원의 투자가 진행되면 전후방 연관산업들의 새로운 성장 기회로 이어져 약 9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6만여명에 달하는 취업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분야, 스마트 홈·에너지 관리 효율화 등 IoT 분야의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며 이를 위해 글로벌 사업자 및 벤처와 스타트업은 물론 경쟁사에게도 협력의 문호를 전면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SK텔레콤은 국내 IoT분야의 생태계 확장을 위해 ‘IoT오픈하우스’를 운영키로 했다. ‘IoT오픈하우스’는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개발자와 스타트업에게 IoT교육 및 서비스 기획, 하드웨어개발, 네트워크 연동 테스트 등 제품 개발부터 서비스 상용화까지 토털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통신인프라 분야 벤처 육성을 위한 지원시설도 설립된다. SK텔레콤은 페이스북과 노키아, 인텔등과 함께 추진중인 ‘TIP(Telco Infra Project)’ 차원에서 올해 상반기 중 서울에 설립되는 벤처육성센터를 통해 통신인프라분야 국내 스타트업 발굴 육성과 글로벌 진출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5G등 미래형 네트워크 분야와 2.6GHz 구축에 2019년까지 6조원을 투자해 네트워크 품질 우위를 공고히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무선 이동통신 분야에서는 2.6GHz 투자를 통해 품질 고도화를 추진한다. 유선통신 분야에서는 기가인터넷과 UHD 커버리지를 확장하고 미디어 서비스를 위한 스트리밍(동시재생) 분산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5G 글로벌 기술 표준화 및 선행기술 개발 투자를 통해 올 하반기5G 시범 서비스를 추진하고 2020년에 5G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과거 CDMA 세계 최초 상용화로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국내외 ICT 생태계 패러다임을 바꿨던 ‘CDMA신화’를 재현한다는 계획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대내외적으로 경제 여건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New ICT 생태계 구축을 위한 투자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SK텔레콤의 과제”라며 “현재 메모리 반도체가 대한민국의 경제동력이듯이 New ICT 생태계가 새로운 경제동력이 되길 희망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ICT 주도권을 되찾아 오리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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