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구단 후원·증강현실 게임 론칭 등

11일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이‘bbq OLIVERS(bbq 올리버스)공식 후원 체결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현대경제신문>
11일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이‘bbq OLIVERS(bbq 올리버스)공식 후원 체결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현대경제신문>

[현대경제신문 최홍기 기자] 유통·외식업체들이 직접 게임을 출시하거나 e스포츠 구단을 후원하는 방식으로 게임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비비큐(BBQ)는 11일 한국e스포츠협회와 ‘bbq OLIVERS(bbq 올리버스)공식 후원 체결식’을 진행했다. 외식 브랜드의 e스포츠 산업 후원은 비비큐가 최초다.

비비큐는 외식산업과 최근 21세기를 대표하는 문화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e스포츠 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두 산업을 종합문화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이번 후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체결식을 통해 ‘치킨을 먹으며 e스포츠를 관람하는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포석이다.

‘bbq 올리버스’는 오는 17일에 개막하는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부터 새로운 팀명, 로고, 유니폼과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윤홍근 제너시스 BBQ 그룹 회장은 “bbq 올리버스 라는 이름의 구단 후원을 시작하게 됐다”며 “외식산업과 e스포츠 산업이 서로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최적의 길을 찾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직접 게임을 론칭했다.

이랜드의 한강 유람선 이랜드크루즈가 증강현실(AR) 낚시게임 ‘크루즈피싱’을 론칭한 것이다.

크루즈피싱은 이랜드크루즈가 현실세계에 3차원의 가상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만든 게임이다.

지난달부터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5일부터 정식버전 서비스를 시작한다.

게임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랜드크루즈’ 또는 ‘크루즈피싱’을 검색해 설치할 수 있으며, 아이폰 사용자는 2월 중순부터 사용 가능하다.

사용자는 크루즈피싱을 통해 황쏘가리(천연기념물 190호), 칼상어 등 실제 한강에 서식 중인 64가지 어종은 믈론, 돌고래나 인어와 같은 다양한 캐릭터들도 등장한다는 설명이다.

이랜드크루즈는 게임 출시를 기념해 도감에 등장하는 64가지 어종을 모두 모은 고객에게 켄싱턴호텔·리조트 숙박권을 선물로 제공한다.

천연기념물이나 멸종위기 어종 등 미션이 부여된 물고기를 잡으면 디너크루즈, 유람선초대권, 피자시식권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

또 설 명절에는 복주머니 낚기, 닭 낚기 등을 통해 식사권을 비롯한 각종 할인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게임을 통해 마케팅 강화와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나선 셈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온오프라인 채널의 교차 진출에 이어 업계를 넘나드는 이종 업종과의 협업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랜드크루즈 관계자는 “한강에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많은 종류의 물고기가 살고 있다”며 “아이들은 게임을 통해 재미있게 친환경 자연생태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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