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매개체로 장기고객 유치 및 안정적 수익원 확보

삼성카드 ‘다이렉트 오토’ 서비스 홈페이지 화면.
삼성카드 ‘다이렉트 오토’ 서비스 홈페이지 화면.

[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카드업계가 할부, 리스, 장기렌탈 등 자동차금융부터 보험료까지 자동차 시장과 관련된 다양한 특화 카드 및 서비스 등을 앞 다퉈 선보이고 있다.

일상생활과 밀접한 ‘자동차’ 혜택을 매개체로 장기고객 유치 효과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규모에 힘입어 새로운 수익원으로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달 동부화재와 업무협약을 맺고 동부화재 다이렉트 보험료 할인에 주유, 대중교통 등 할인 혜택을 부가한 ‘동부화재 다이렉트 롯데카드’를 출시했다.

동부화재 다이렉트 롯데카드는 동부화재 다이렉트 보험료 결제 시 최대 3만원을 할인 해준다. 카드 발급 첫해에는 보험료 결제 금액이 3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 일 경우 2만원을 할인 해주며 50만원 이상이면 3만원을 청구할인 해준다. 다음 해부터는 전년도 이용금액이 300만원 이상이면 동일 혜택을 제공한다.

또 전월 1일부터 말일까지의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이용실적의 5% 한도 내에서 모든 주유소에서 리터당 60원을, 대중교통(시내버스·지하철·택시) 이용요금의 10%를 할인해준다.

KB카드와 하나카드도 KB손해보험과 제휴를 맺고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B카드는 ‘KB매직카’ 특화 카드로 KB매직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료를 결제하면 최대 3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하나카드는 ‘1Q인슈카드’로 3만원 청구 할인을 제공한다.

삼성카드의 경우 자동차를 구입 할 때 카드일시불, 할부, 자동차리스, 장기렌터카 등 자동차금융 상품을 신청하고 24시간 365일 자동차금융 한도를 조회할 수 있는 ‘다이렉트 오토’를 오픈했다.

‘다이렉트 오토’는 자동차 구매 시 여러 단계를 거쳐 금융상품을 소개받지 않고 모바일과 온라인을 통해 고객이 직접 자동차 금융 상품을 신청할 수 있으며 24시간 365일 자동차 금융 한도 조회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중간단계에서 발생하는 각종 수수료와 비용을 절감하고 캐시백, 할부이자율 인하 등 고객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카드는 자동차금융을 이용하는 고객을 위해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탑재한 ‘마이카 우리카드’를 출시했다.

우리카드의 자동차할부, 리스, 장기렌터카 이용고객은 이 카드를 사용하면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월 납부금 5천원, 전월 이용실적 70만원 이상이면 월 납부금 1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부가서비스로 전국 모든 주유소 및 가스충전소에서 리터당 70원 할인, 자동차 보험료 30만원 이상 결제 시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최대 2만원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이밖에 SK스피드메이트에서 엔진오일 교체 시 국산차는 무료 교환, 수입차는 5만원 현장 할인 혜택도 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시작된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여파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익 악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각 카드사들은 안정적인 수익원 발굴을 위해 자동차 시장에 경쟁사와 차별화를 둔 특화 카드 및 서비스를 통해 고객 유치 및 유지에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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