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사장 승진…‘동갑내기’ 박세창도 입지 강화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왼쪽)과 박세창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 사장. <사진=한진그룹·금호아시아나그룹>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왼쪽)과 박세창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 사장. <사진=한진그룹·금호아시아나그룹>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한진그룹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오너 3세로 1975년생 동갑내기인 조원태·박세창 사장의 영향력이 한층 더 강해질 전망이다.

한진그룹은 6일 그룹 임원 인사를 통해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조원태 신임 사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고(故) 조종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장손이다.

한진그룹은 “젊고 역동적인 조직 분위기를 위해 조원태 총괄부사장을 사장으로 선임하며 경영전면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조 신임 사장은 1975년생으로 지난 2003년 한진정보통신 영업기획담당 차장으로 입사하며 한진그룹에 발을 들였고 이후 대한항공 경영기획팀장과 자재부 총괄팀장, 여객사업본부장을 거쳐 경영전략본부장을 맡았다.

이어 지난 2013년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대표이사에 선임됐으며 지난해 3월 열린 대한항공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또 지난해 4월에는 진에어 대표이사에 올랐다.

조원태 총괄부사장의 이번 사장 승진은 박세창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 사장이 지주사인 금호홀딩스의 등기이사로 선임된 지 5개월만이다.

박세창 사장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고(故) 박인천 금호그룹 창업주의 손자다.

1975년생인 박 부사장은 지난 2002년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한 뒤 금호타이어 부장과 그룹 전략경영본부 전략경영담당 이사 등을 거쳐 2012년 1월 금호타이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지난해 3월 그룹 경영을 총괄하는 전략경영실 사장에 올랐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당시 “전략경영실 사장을 맡으면서 경영수업도 쌓고 경영 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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