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박영준 기자] 현대라이프생명이 보험사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대출영업에 대한 부수업무 신청에 나섰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라이프생명은 지난달 29일 금융감독원에 ‘금융자문 및 대출의 주선·대리’에 대한 부수업무를 신청하고 이달부터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해당 업무에는 투자대상자들에 대한 대출 상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나 담보대출에 대한 상담, 인수금융 관련 대출 자문 등이 포함된다.

이외에도 대출주선을 통해 타 금융사에 대출을 중개해주고 서류 신청 등의 간단한 업무를 대신 수행하며 수수료를 받는 것도 포함된다.

지난해 9월에는 삼성생명이 대출 주선업무를 신고하고 자사 대출 기준에 미달된 보험계약자들을 캐피탈이나 저축은행 등 타 금융사에 연결해주는 영업을 개시한 바 있다.

현대라이프 관계자는 “신사업을 발굴해 투자자들에게 소개하는 식의 자문수수료 등을 통해 수익 창출에 나설 것”이라며 “자산운용능력에 자신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대출 관련 부수업무 신청을 한 보험사는 14곳으로 지난해에만 삼성생명,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농협생명, 메리츠화재, 동부화재 등 5곳이 부수업무 신청을 통해 해당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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