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메디톡스 이어 대화·일동도 진출

LG화학과 메디톡스에 이어 대화제약과 일동제약도 필러사업에 뛰어들었다. 국내 필러 시장은 연간 1천억원 규모며 LG화학과 메디톡스는 각각 23개국과 18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대화제약은 독일 필러 생산업체인 S&V Technologies사(이하 S&V)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일동제약은 지난해 8월 기업 분할을 셀립한 일동히알테크를 통해 피럴 사업에 도전한다. 사진은 일동제약의 주름개선용 히알루론산 필러인 ‘네오벨’. <사진=일동제약>
LG화학과 메디톡스에 이어 대화제약과 일동제약도 필러사업에 뛰어들었다. 국내 필러 시장은 연간 1천억원 규모며 LG화학과 메디톡스는 각각 23개국과 18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대화제약은 독일 필러 생산업체인 S&V Technologies사(이하 S&V)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일동제약은 지난해 8월 기업 분할을 셀립한 일동히알테크를 통해 피럴 사업에 도전한다. 사진은 일동제약의 주름개선용 히알루론산 필러인 ‘네오벨’. <사진=일동제약>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LG화학과 메디톡스에 이어 대화제약과 일동제약도 필러사업에 뛰어들었다.

일동제약은 주름개선용 히알루론산 필러인 ‘네오벨’을 출시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히알루론산 필러는 생체적합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유리해 여러 종류의 필러 중 시술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다.

일동제약은 히알루론산과 관련한 원천기술과 인프라, 영업·마케팅력 등을 발판으로 네오벨을 차세대 주력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필러 시장은 연간 1천억원 규모다.

일동제약은 이 사업을 위해 별도 법인까지 세웠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8월 기업 분할을 통해 히알루론산과 필러 사업을 담당하는 일동히알테크를 설립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히알루론산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했다”며 “청주공장을 대대적으로 보강해 히알루론산 전용 생산시설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또 관계사인 미용성형의료기기 전문업체 일동에스테틱스와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영업과 유통 측면에서 시너지를 일으키겠다”고 덧붙였다.

대화제약은 독일 필러 생산업체인 S&V Technologies(이하 S&V)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대화제약은 지난 2014년 2월부터 S&V의 ‘아말리안’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아말리안은 체내 성분인 히알루론산을 주입해 자연스런 볼륨을 채워줘 주름개선효과를 나타내는 제품이다. 전세계 40여개국에 판매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2일 합병한 LG생명과학을 통해 필러 사업으로 연매출 5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합병 전 LG생명과학은 지난 2011년 ‘이브아르’(YVOIRE)란 브랜드로 필러사업에 진출했으며 러시아와 중국, 이탈리아, 멕시코 등 23개국에 진출한 상태다.

매출 비중은 중국이 높다. 지난해 LG생명과학이 필러 사업으로 중국에서 거둔 매출 300억원이다. 전체의 절반이 넘는다.

LG는 또 올 상반기 새로운 물성을 가진 히알루론산 필러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으로 수출 국가도 영국과 이란, 베트남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메디톡스도 해외에서 필러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11월 히알루론산 필러인 뉴라미스 5종에 대해 러시아 보건부의 시판허가를 받았다.

뉴라미스는 지난 2011년 메디톡스가 순수 자체기술로 개발한 히알루론산 필러다.

메디톡스는 히알루론산의 가교 반응을 높여 지속성을 증대시켰으며 정제과정을 향상시켜 BDDE(부탄디올 디글리시딜 에테르) 잔존물을 기준치 이하로 제거해 안전성도 강화했다.

현재 러시아를 비롯해 멕시코와 칠레, 과테말라, 도미니카 공화국 등 18개국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해 12월에는 러시아 모스크바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미용·성형 분야 현지 미디어를 대상으로 컨퍼런스를 개최, 현지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휴메딕스도 LG에 이어 국내 업체 중 두 번째로 중국에서 히알루론산 필러 판매허가를 취득했으며 올해 안으로 3개 제품의 허가를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용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면서 히알루론산 필러 시장 역시 매년 성장 추세”라며 “이중 히알루론산 필러는 시장 점유율 및 매출액에서도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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