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리온>
<사진=오리온>

[현대경제신문 최홍기 기자] 오리온은 ‘초코파이情’의 지난해 글로벌 연매출이 전년 대비 24% 성장한 4천800억 원을 돌파,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낱개 기준 약 23억 개에 달하는 양이다.

1974년에 출시된 초코파이는 1997년 중국에 생산공장을 설립하며 해외 진출의 길을 열었다.

2006년에는 베트남과 러시아에 공장을 짓는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현재는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전년 대비 37% 성장한 1천400억 원을 기록하며 최대 연매출을 경신했다.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자매제품 ‘초코파이 바나나’와 ‘초코파이 말차라떼’가 식품업계에서 잇따라 화제를 불러일으키자 기존 오리지널 제품의 매출도 동반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중국에서는 전년 대비 17%(현지화 기준 20%) 성장해 현지 생산공장을 설립한 지 20년 만에 연매출 2천억 원을 넘어섰다.

이중 차 문화가 발달한 중국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초코파이 말차’는 출시 4개월 만에 4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베트남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 성장하며 해외법인 중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가격 변동 없이 초코파이의 개당 중량을 30g에서 33g으로 10% 증량하며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러시아 역시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약 13%(현지화 기준 19%) 성장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2016년은 초코파이가 식품 트렌드를 주도한 데 이어 글로벌 파이 신화를 새롭게 써 내려간 한 해였다”며 “2017년에도 오리온만의 차별화된 제품 혁신 활동을 통해 국내외 제과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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